부산에서 가출한 사회초년생들을 꾀어 전세대출 사기를 저지르고 50억원 상당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사기 등 혐의로 48명을 적발해 이중 A씨 등 4명을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구속된 4명 중 A씨는 부산의 한 금융기관 대출 담당 간부이며, 나머지 3명은 시행사 관계자, 공인중개사, 성인 가출팸 관리자다.A씨 일당은 2020년 1월부터 2년간 30여건의 대출을 받아 총 50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A씨 일당은 2020년 1월부터 2년간 부산지역 미분양 아파트나 빌라 등을 이용해 시중 은행 여러 곳에서 전세자금 등 50억원 상당의 대출을 받아 아파트 가액과 보증금을 정산한 뒤 수억원을 챙긴
층간소음이 난다며 윗집을 찾아가 현관문을 파손하고 거주자에 벽돌을 휘둘러 다치게 한 60대 여성이 1심에서 집행유예가 선고 됐다.울산지법 형사3단독(판사 노서영)은 특수재물손괴,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A(60·여)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경남 양산의 한 아파트에 사는 A씨는 지난해 3월 중순 위층에서 층간소음이 나자 집 안에 있던 벽돌을 들고 올라갔다.A씨는 문을 열어보라고 현관문을 여러차례 두드렸으나 반응이 없자 벽돌로 현관문을 수차례 내리찍어 파손시켰다.이어 집주인 B(43)씨가 현관문을 열자 B씨의 머리와 팔 등을 향해 벽돌을 수차례 휘둘러 전치 2주의 부상을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스토킹 피해자가 안전조치(신변보호)를 받다가 또 스토킹을 당해 경찰에 신고해도 가해자가 구속 수사를 받는 경우는 3%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아 18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스토킹처벌법이 시행된 후 경찰이 접수한 스토킹 관련 신고 건수는 총 2만2천721건이다. 이는 법 시행 전 3년간의 신고 건수를 모두 합친 것(1만8천809건)보다 많다.스토킹처벌법 시행 전 하루 평균 15건이던 경찰 신고 건수는 법 시행 후 평균 60건 이상으로 4배 증가했다.특히 신변 보호를 받던 스토킹 피해자가 스마트워치, 112신고, 고소 등을 통해 재신고한 경우는 지난해부터
최근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으로 스토킹 범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여성 스토킹 살인사건 10건 중 6건은 계획적 범행인 것으로 나타났다.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와 김성희 경찰대학 경찰학과 교수가 지난 8월 발표한 ‘친밀한 파트너 살인의 특성에 관한 연구: 헤어진 파트너 대상 스토킹을 중심으로’에 해당 내용이 담겨있다. 연구에서는 2017∼2019년 사이에 국내에서 일어난 친밀한 파트너 관계 살인사건 336건 중 37.5%가 살해 전 스토킹이 있었다고 한다.스토킹 살해 사건에서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계획 범죄 비율은 63.5%로, 비스토킹 살해 사건 비율인 21.4%와 비교했을 때 3배 가량 높은 수치를 보였다
지난 14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에서 자신을 스토킹하던 동료 직원에게 여성 역무원이 살해당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16일에는 전 연인을 찾아가 휘발유를 뿌리고 폭행한 50대 남성이 구속송치됐다.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양천경찰서는 이날 오전 50대 남성 A씨를 스토킹처벌법 위반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보복범죄, 현주건조물방화예비 등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12일 밤 9시께, 전 연인인 40대 여성 B씨가 일하는 곳으로 찾아가 폭행한 뒤 B씨의 몸에 휘발유를 뿌린 혐의를 받는다.당시 A씨는 라이터도 소지하고 있었다.경찰조사 결과 A씨는 지난 7월에도 B씨를 폭행해 불구속 송치됐다. 당시 경찰은 A씨에게
서울 지하철 신당역에 있는 여성 화장실에서 30대 남성이 여성 역무원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서울 중부경찰서는 지하철 화장실에서 여성 역무원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 남성이 피해자와 안면이 있는 면식범으로 보고 계획 범죄에 무게를 두고 있다.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중부경찰서는 전날 오후 9시께 3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신당역 대합실 여자화장실을 순찰하던 20대 여성 역무원 B씨를 뒤따라가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그는 범행 약 15분 만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검거됐다. 흉기에 찔린 B씨는 화장실에 있는
미성년자를 협박해 사진, 영상 등 성착취물을 제작한 뒤 텔레그램 메신저로 유포한 이른바 ‘제2 n번방’ 사건 피해자가 최소 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주범으로 알려진 '엘(가칭)'을 추적하는 한편 공범이 있다고 의심할 정황도 포착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13일 기자간담회에서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는 7명으로 (피해 시점 기준) 대부분 미성년자”라고 밝혔다. 기존 알려진 6명에서 1명이 더 늘어난 것이다. 김 청장은 이어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어렵지만 일부 공범 추적에 진척이 있다”며 “(엘의 소재도) 특정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경찰은 엘이 유포한 영상물을 시청한 이들에 대한 수사도 진
충청지역 일대에서 재력가를 속여 마약을 탄 커피를 마시게 한 뒤 억대 사기 도박판을 벌인 일당 10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사기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A(47·여)씨와 B(51)씨 등 6명을 구속 송치하고 가담 정도가 약한 4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A씨 등 일당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6월까지 재력가를 대상으로 충북 진천과 보은 일대에서 7회에 걸쳐 피해자 7명에게 마약을 먹인 후 사기 도박을 벌여 총 1억67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범행을 위해 일당은 7명과 피해자 1명으로 구성된 남녀로 짝을 이뤄 골프를 친 뒤 숙소에서 맥주나 커피에 필로폰 등의 마약을
유령법인을 설립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등 범죄 조직에 대포통장을 대량으로 유통시킨 전직 폭력조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전자금융거래법 및 형법상 공전자기록 부실기재 등 혐의로 40대 A씨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A씨는 2019년 3월 유령법인 3개를 설립해 59개의 법인계좌를 개설한 뒤 이를 전자금융사기(보이스피싱) 등 범죄 조직에 넘겨 4억7천여만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자본금을 일시로 납입해 잔고증명서를 발급받은 뒤 이 돈을 출금하는 '가장납입' 수법으로 유령법인을 설립한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지난해 4월 붙잡은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이 피해금을 입금한
앞으론 각종 위급 상황에서 말로 112신고하기 어렵더라도 경찰관의 안내에 따라 숫자 버튼을 ‘똑똑’ 누르면 112신고가 가능해진다.경찰청은 이 같은 ‘말 없는 112신고’ 시스템을 알리기 위해 제일기획과 함께 ‘똑똑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절차는 간단하다. 신고자가 112에 전화를 건 뒤 경찰관의 안내에 따라 숫자 버튼을 '똑똑' 누르면 말하기 힘든 상황임을 알릴 수 있다.'똑똑' 소리를 들은 경찰은 '말 없는 112 신고'임을 확인한 후 '보이는 112' 링크를 발송한다. 신고자가 이 링크를 따라, 개인정보·위치정보 활용 동의를 클릭하면 경찰에 위치를 알리는 것은 물론 주변 영상을 보여줄 수도 있고, 비밀 채팅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