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가 내년도 최저임금으로 시급 1만2210원을 제시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최저임금위원회 노동자위원들은 22일 제7차 최임위 회의에 앞서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 요구안으로 이같이 제시했다. 이는 209시간 근무기준 월급 환산액은 255만1890원으로, 올해 최저임금(시급 9천620원·월급 201만580원)보다 26.9% 많은 금액이다. 노동자위원 측은 "작년 하반기부터 지속되고 있는 초인플레이션으로 물가는 급등했고, 물가보다 낮은 임금인상으로 인해 실질임금이 삭감됐다"며 "특히 물가폭등으로 필수 지출품목에 대한 최저임금노동자의 생계비 부담이 높아져 2024년 적용 최저임금은 그 어느 때
프랑스는 유럽연합(EU) 회원국 27개국 중 합계출산율 1위다. 지난해 출생아 수로 보면, 프랑스에선 72만3,000명이 태어났고 한국에서는 24만9,000명이 태어났다. 프랑스 인구(6,800만 명)가 한국(5,163만 명)보다 많다는 점을 감안해도 차이가 크다. 프랑스도 한때 저출생을 고민했다. 1950년 2.93이었던 합계출산율이 1993년 1.65까지 꺾이자 적극적으로 출생률 부양책을 폈다. 가장 효과를 본 것은 '혼외 출생을 제도적으로 차별하지 않는 정책'이다. 시민연대계약(Pacte civil de solidarité·PACS·팍스)'을 맺은 동거 커플에게 결혼한 커플과 똑같은 출산·육아 지원을 하는 정책이 대표적이다. 1999년에 도입된 팍스는
유튜브 구독자 20만 명을 돌파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최근 들어 자신의 모든 행동을 아버지와 연관 지어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상황을 두고 "부모와 독립해 산 지 오래"라며 자신의 모든 언행과 행동은 조 전 장관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씨는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유튜브 구독자 수 20만명 돌파 소식을 알리며 휴대폰을 보며 놀라 입을 틀어막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구독자 20만명 돌파 너무 감사하다"며 "어젯밤 비 오는 길거리 산책하다가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너무 감동받아 할 말을 잃었다"고 덧붙였다. 보건복지부가 자신의 의사면허 취소를 위한 사전절차에 돌입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독재자'(dictator)로 지칭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모금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가 차량 두 대 분량의 스파이 장비로 가득찬 풍선을 격추했을 때 시진핑이 매우 화가 났던 이유는 장찰풍선이 거기에 있는지 몰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는 것은 독재자들에게 큰 당혹감을 준다"며 "풍선은 그곳에 있어서는 안 되는 거였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풍선은 알래스카를 거쳐 항로를 벗어나 미국으로 날아갔
수능이 다섯 달도 안 남은 시점에서 정치권에서는 수능을 둘러싼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공정한 변별력을 위해 올해 수능에서 이른바 '킬러 문항'을 출제하지 않겠다고 정부가 밝힌 가운데, 민주당은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교육 현장이 쑥대밭이 됐다며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요구했다. 정부와 국민의힘은 킬러 문항을 제외하는 건 공정한 경쟁을 위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킬러 문항이 '이권 카르텔'의 기반이 될 뿐만 아니라 경제력의 차이가 결과로 이어지는 불공정의 원인이라는 것이다. 윤희석 대변인은 21일 논평을 내고 "현재 우리나라의 사교육 시장은 그 규모와 영향력이 비정상적으로 커져 미래 성장 잠재력을 저해하고 있
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대한민국은 역사상 가장 완벽한 세계박람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파리에서 열린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2030 엑스포 4차 경쟁 PT 마지막 순서에 등장해 ‘미래’ ‘약속’ ‘보답’ ‘연대’를 주제로 영어 연설했다. ◇ 미래의 도시 부산에서 “역사상 가장 완벽한 박람회 만들겠다” 약속윤 대통령은“부산은 유라시아 대륙으로 진입하는 관문이자 대양으로 나가는 도시고 도전의 도시이자 미래의 도시”라며 “부산 엑스포는 인류가 당면한 복합 위기에 대응하는 솔루션 플랫폼이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만남
올 여름을 맞이하면서 전국 곳곳에 폭염특보가 발효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7~8월이 '역대급 무더위'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기상청은 지난 18일 전국 곳곳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근래 보다 일주일 정도 일찍 발령했다. 지난해 서울의 첫 폭염주의보는 6월 25일 내려졌다. 전문가들은 국내에 이른 폭염이 찾아온 이유로 '엘니뇨'를 꼽고 있다. 엘니뇨는 동태평양 근방 해류의 해수 온도가 평균보다 높아지는 현상이다. 엘니뇨가 발생하면 수증기가 증발하면서 대기 중 수증기량이 증가하고, 홍수와 가뭄, 폭염 같은 기상재해 등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이번 엘니뇨는 여느 때보다 훨씬 더 극심하다는 평가를 받
서민들이 즐겨 먹는 외식 메뉴가 최근 5년간 최고 40%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외식품목 중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8개 품목의 지난달 서울지역 평균 가격이 2018년 대비 평균 28.4% 상승했다. 가격상승률이 가장 높은 품목은 김밥으로, 2018년 5월 2천192원에서 지난달에는 3천200원으로 46% 상승했다. 두 번째로 상승폭이 큰 품목은 자장면이다. 자장면은 7000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가격이 치솟았다. 같은 기간 4923원에서 6915원으로 가격이 40.5%나 뛴 것으로 나타났다. 칼국수는 6731원에서 8808원으로 30.9% 가격이 상승했다. 김치찌개 백반은 6000원에서 78
국민의힘과 정부가 19일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지 않은 이른바 ‘킬러문항’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20일 교육계에 따르면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학교 교육 경쟁력 제고 및 사교육 경감 관련 당정 협의회'에서 교육과정 밖 내용을 출제하는 킬러문항을 직접 겨냥해 질타했다. 그는 "그간 논란이 된, 공교육에서 다루지 않은 소위 '킬러문항'은 변별도(상위권 변별력)를 높이는 쉬운 방법이나 학생을 사교육으로 내모는 근본 원인"이라며 "교육과정 내에서 다루지 않은 내용은 출제를 배제하고 적정 난이도가 확보되도록 출제 기법을 고도화하는 등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약 35분간 회동했다. 이날 관영 중국중앙(CC)TV 등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9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에게 "국가 간의 교류는 상호 존중하고 성의로 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두 강대국이 평화롭게 공존하고 윈윈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믿는다. 양국이 올바르게 공존할 수 있느냐에 인류의 미래와 운명이 걸려 있다”며 양국 관계의 개선 필요성을 촉구했다. 시 주석이 미 국무장관을 만난 것은 2018년 6월 마이크 폼페이오 당시 미 국무장관의 베이징 방문 후 5년 만이다.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미중 관계가 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