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온라인 과외 앱으로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정유정(23세)을 검찰로 넘겼다. 앞서 정씨는 과외 중개 앱에서 범행 대상을 물색하던 중 지난달 24일 A씨와 처음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당시 부모 행세를 하며 "중3 딸을 보낼 테니 과외를 해달라"고 말했다. 정유정은 이틀 후인 지난달 26일 오후 5시40분쯤 중고로 산 교복을 입고 부산 금정구 소재 A씨 집을 찾아가 A씨를 만났고 흉기를 휘둘러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경찰에 "살인해보고 싶어서 그랬다"며 범행 이유를 실토했다. 2일 오전 9시5분께 동래경찰서 현관을 나온 정유정은 '유족에게 할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숙이며 "피해자와 유
면사무소 공무원들이 자기들끼리만 수박을 먹었다며 “괘씸하다”고 민원을 게재한 여성이 화제다. 지난달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무원이 수박 안 줬다고 민원 넣은 사람’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27일 충남 서산시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민원글을 공유한 것으로, 민원인 A씨는 “제가 고향에서 이런 대접을 받았다”며 글을 남겼다. 글에 따르면 A씨는 보완 서류 제출차 면사무소를 방문했다가 직원 10명 가량이 수박을 먹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A씨는 직원 중 어느 누구도 자신에게 따뜻한 말 한 마디나 수박 한 조각 건네지 않았다는 점에 불만을 제기했다. 그는 “저는 그냥 지나가는 사람도 아니고 면사
북한은 위성 발사를 규탄한 미국 등을 맹비난하며 위성 발사의 정당성을 강조했다.미국 백악관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북한이 이른바 군사 정찰위성을 발사했다 실패한 것과 관련해 "우리는 계속해서 동맹 및 파트너들과 협력해서 김정은과 그의 체제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1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부부장은 미국 등 여러 나라의 규탄에 대해 "남들이 다 하는 위성발사"라며 "(북한의) 우주이용권리를 침해하고 억압하는 것"이라고 발사를 정당화 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에 대해서도 "우리만 해서는 안 된다는 그런 억지 논리는 우리 국가의 우주 이용 권리를 심히 침해하고 부당하게 억압하는 분명코 날강도적
미국 반도체 기업 엔디비아가 동종 업계 첫 시가총액 1조달러(1323조원) 클럽에 가입했다. 뉴욕 증시 전체에서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모회사 알파벳에 이어 5번째다. 미국 뉴욕 증시에서 엔디비아 주가는 작년 12월 30일 146달러대에 불과했으나 올 들어 6개월 간 2배 이상 올랐다. 24일 장 마감 후 발표한 1분기 매출이 71억9000만달러로 월가 전망치인 65억2000만달러를 웃돌면서 주가 상승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 급격한 주가 상승 원인으로는 인공지능(AI) 열풍이 있다. AI 챗봇 챗GPT나 구글 바드 같은 생성형 AI를 생산하려면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필수적이다. 엔디비아는 GPU 점유율 세계 1위
서울특별시가 지난달 31일 새벽 북한 발사체 발사와 관련 경계경보를 발령하고 위급재난문자를 보낸 것을 놓고 여야가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31일 오전 6시41분 "오늘 6시 32분 서울지역에 경계경보 발령.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위급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위급재난문자가 발송되기 전 사이렌이 울리기도 했다. 이후 행정안전부가 이날 오전 7시3분 "서울특별시에서 발령한 경계경보는 오발령 사항임을 알려드림"이란 내용의 위급재난문자를 보내면서 이번 사태는 해프닝으로 판명났다. 이에 여당인 국
수면특성 변화로 한국 성인의 우울증이 10년 전에 비해 2배가량 증가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31일 윤창호 서울대 의대 신경과 교수(분당서울대병원)와 윤지은 순천향대 의대 신경과 교수(순천향대 부천병원) 연구팀은 2009년에 비해 2018년 우울증 유병률이 2배 가까이 증가했고, 5시간 미만 수면할 경우 7~8시간 수면한 사람보다 우울증 발병 위험이 최대 3.7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연구팀이 지난 10년간 한국 성인의 수면특성 변화와 우울증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다. 이번 연구는 국내 최초로 한국인을 대상 수면 특성 변화 연구로, 수면 지속 시간과 우울증의 연관성을 밝혔다는 점에서 연구 의의가 있
서울시가 31일 오전 발송한 '경계경보' 위급재난 문자가 형식과 속도 면에서 모두 놓쳤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시는 이날 오전 6시41분 "오늘 6시 32분 서울지역에 경계경보 발령.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위급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경계경보는 적의 공격이 예상될 때 발령된다. 행안부 중앙통제소는 이날 '북한이 위성을 탑재했다고 주장한 발사체를 서해 방향으로 발사했다'는 내용의 방송을 보냈다. “ 경계경보 발령” 내용에 따라 서울시 민방위경보통제소에서 재난문자 발송 요청을 해왔고, 시에서 승인했다고 한다. 이에 한때 인터넷 포
노동개혁의 일환으로 노사관계와 건전한 노조활동을 보장을 강조하는 정부가 대기업 노조를 대상으로 ‘근로시간 면제제도’ 운영현황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고용노동부는 오는 31일부터 4주간 근로자 1000명 이상인 대규모 사업체 중 노조가 있는 사업장 510곳을 대상으로 근로시간 면제 제도와 전임자 운영 현황 등을 조사한다고 30일 밝혔다. 구체적 조사 내용은 노조 전임자 인원과 급여 수준, 각종 수당 지급 여부, 운영비 지원 현황 등이다. 노조 전임자 운영현황 전반을 살펴보겠다는 취지다.◇ 근로시간 면제제도란 ? '타임오프제'라고도 불리는 근로시간 면제 제도는 노사 공동의 이해관계에 속하는 노조 활동(교섭·고충처리
챗GPT 등장으로 촉발된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으로 AI용 반도체 칩인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생성형 AI인 ‘챗GPT’와 같은 AI 서비스를 구축하려면 GPU와 같은 고급 반도체가 필요하다. AI의 핵심인 대규모 언어모델을 훈련하는데 GPU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여기다 이전 버전의 챗GPT에는 약 1만개의 GPU가 필요했지만, 업데이트된 버전의 생성형 AI를 사용하려면 이보다 3~5배 많은 GPU가 필요하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면 CEO는 지난 16일 청문회에서 "(반도체) 병목 현상으로 인해 챗 GPT를 사용하는 사람이 줄어들면 더 좋을 것"
40대 산모의 분만이 10년 전과 비교해 40% 이상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연령대의 분만은 모두 감소하는 가운데 40대 산모의 분만만 늘어 저출생 시대에 출산 연령 고령화(노산) 추세가 뚜렷했다. 2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2013년∼2022년 분만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분만 건수는 42만4천717건에서 24만4천580건으로 10년새 42.4%(18만137건) 급감했다. 20·30대 분만 역시 감소했으나, 40대 산모의 분만 건수는 같은 기간 1만3697건에서 1만9636건으로 5939건(43.4%)이나 증가했다.10년이란 세월 동안 혼인 자체가 크게 줄고 출생아 수 역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