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국 반도체 기업에 대한 첫 제재를 단행했다. 중국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폐막일에 맞춰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회사인 마이크론의 제품 구매 금지령을 내렸다. 대(對)중국 반도체 수출을 통제하고 있는 미국에 대한 반격 개시였다. 마이크론은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더불어 3위 시장점유율을 기록 중인 반도체 대기업이다. 마이크론이 중국에서 올리는 매출액은 연간 약 30억 달러, 이는 전체 매출의 11%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약 25%가량의 매출을 중국에서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산하 인터넷안보심사판공실(CAC)은 21일 "마이크론 제품 심사 결과, 심각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한미일 정상회담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미국 워싱턴으로 초청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제안했다고 미국 고위 관리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그는 워싱턴DC 한미일 정상회담 시기가 곧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지만, 그 외 다른 세부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를 워싱턴DC로 초청, 3국 회담을 가짐으로써 '한미일 3국 공조'에 정점을 찍을 전망으로 보입니다. 만약 세 나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공동성명을 통해 중국과 러시아, 북한에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러시아 일본 히로시마에서 지난 19~21일 열린 7국(G7) 정상회의는 공동성명(코뮈니케)을 통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영역 전체에서 무조건 군대와 무기를 철수하라고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중국러시아와 연대를 강화 중인 중국을 겨냥해선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을 시도하지 말라고 경고하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고 했다. 이어 “티베트와 신장 지역을 포함한 중국의 인권 상황에 대해서도 우려를 계속 표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을 중
미 대통령이 “매우 가까운 시일 내에 해빙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최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끝나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위와 같이 말했다. 그는 “화물차 두 대 분량의 정찰 장비를 싣고 있던 실없는 풍선을 미국이 격추한 사건은 지난해 11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만남에서 얻은 선의를 약화시켰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는 중국과 디커플링(분리)이 아닌 디리스크(위험 제거)를 추구하며 중국과의 관계도 다변화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미국은 그간 대중국 정책에서 대결과 경쟁, 협력을 동시에 추구한다면
윤석열 대통령이 정부 출범 2년 차 첫 국무회의에서 고용 세습 등 기득권을 철폐할 수 있는 ‘공정채용법 개정안’을 내겠다고 밝혔다. 공정채용법은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에 필요한 입법 과제를 지원하기 위해 구성된 '노동개혁특별위원회'의 1호 법안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20회 국무회의에서 "미래세대의 기회를 박탈하는 고용세습 등 불법적인 단체협약은 시정조치하고, 세습 기득권 철폐를 위한 공정채용법 개정안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미래세대와 우리나라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동, 교육, 연금의 3대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며 "3대 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도, 미뤄
역사적으로 기술혁신은 일부 일자리를 대체했지만 새로운 일자리가 계속 만들어지면서 대량실업은 우려에 그쳤다. 마찬가지로 챗GPT의 등장과 함께 새로운 일자리들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크다.◇ 똑똑한 기계가 일자리를 없애버릴까 ?지난 해 말 생성형 인공지능인 챗GPT가 공개되자, ‘똑똑한 기계가 일자리를 없애버릴 것’이라는 목소리가 커졌다. 서울에서는 로봇이 치킨을 만드는 체인점이 등장했고, 챗 GPT가 미국 변호사 시험에 이어 일본의 의사 면허 시험에 합격했다는 결과가 공개됐다. 이에 AI가 대부분의 일을 처리하면서 인간은 일자리를 빼앗기고, 궁극적으로는 인간이 AI의 통제 아래 놓일 수도 있다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과연
'4·19혁명기록물'과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유네스코가 1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6차 집행이사회에서 ‘4.19혁명기록물’과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UNESCO Memory of the World)으로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19일 문화재청이 전했다.◇ 4.19 혁명 '4.19혁명기록물'은 1960년대 봄 대한민국에서 발발한 학생 주도의 민주화 운동에 대한 1019점의 기록물이다. 이 기록물은 1960년 2월28일 대구에서 열린 학생집회부터 3.15 부정선거에 반대하기 위해 1960년 4월19일 열린 대규모 시위까지 이승만 대통령(1948~1960)의 퇴진을 이끈 혁명의 배경과 진행과정을 담
현대자동차·기아가 전 세계 최대 친환경차 시장으로 꼽히는 유럽에서 전기차 누적 판매량이 50만대를 돌파했다. 17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해 4월까지 유럽 시장에서 총 50만8천422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판매량은 각각 27만3천879대, 23만4천543대다. 2014년 4월 유럽에서 첫 전기차 쏘울 EV를 출시한 지 9년 만에 누적 판매 50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현대차·기아의 전 세계 누적 전기차 판매량인 120만2천823대의 42%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러한 성과는 실용성을 중시하는 현지 고객을 겨냥한 전략이 효과적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현대차·기아는 내연기관 제품군에 친환경 모델을 추가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야권이 강행 처리한 간호법 제정안에 대한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제20회 국무회의에서 "국민 건강은 다양한 의료 전문 직역의 협업에 의해 제대로 지킬 수 있는 것"이라며 "이번 간호법안은 유관 직역 간의 과도한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간호 업무의 탈 의료기관화는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불안감을 초래하고 있다"며 "이러한 사회적 갈등과 불안감이 직역 간 충분한 협의와 국회의 충분한 숙의 과정에서 해소되지 못한 점이 많이 아쉽다"라고 지적했다.◇ 간호법, 의료계 넘어 정당간 갈등 앞서 지난달 27일 야당의 일방 처리로 국회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궁지에 몰린 러시아가 중국에 165년 만에 블라디보스토크 항만을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국제 사회의 압박 속에서 자국의 편에 서준 중국에 대한 선물 성격으로 받아들여진다. 홍콩 명보는 15일 “바다와 접한 항구가 없어 고질적 물류난에 시달리는 중국 지린성과 헤이룽장성이 다음달 1일부터 블라디보스토크 항만을 중계항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중국 해관총서(관세청)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중국 베이징 인근 산하이관 화물 철도의 만성적 병목현상을 해소하고 중러 간 공급망 연계도 강화하는 부수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러시아 최대 항구인 블라디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