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의 영업이익이 1년새 25조원 가까이 빠지며 반토막 났다. 한국 수출의 1등 공신인 반도체 산업이 타격을 입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IT전기전자 업종의 영업이익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1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지난해 매출액 기준 국내 500대 기업 중에서 올해 1분기 실적 확인이 가능한 309곳의 실적을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 기업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5조8985억원으로 전년동기(50조5567억원) 대비 48.8% 감소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6402억원을 기록해 전년(13조4812억원) 대비 95.5% 급감했다. SK하이닉스도 올해 1분기 영업손실 3조402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내일(5월16일)부터 전기요금이 킬로와트시(kWh)당 8원, 도시가스요금이 메가줄(MJ)당 1.04원 인상된다. 4인 가구 기준, 전기요금은 3020원(332kWh 사용 기준), 가스요금은 4430원(3861 MJ) 정도를 더 부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 ‘전기·가스요금 조정방안 대국민 설명문’을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 3월31일 2분기(4∼6월) 전기·가스요금 조정 발표를 잠정 보류하고, 2분기의 절반(45일)이 지난 상황에서 전기·가스요금 조정안을 발표하게 됐다. ◇ 전기요금 인상 배경은 ‘탈원전 정책’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5일 "지난 정부의 무리한 탈원전 정책과 국제에너지 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명문 흑인 대학을 찾아 백인 우월주의 등 인종 차별을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하워드대학교 졸업식 연설에서 "우리는 미국 역사가 항상 동화가 아니었다는 것을 안다"면서 "모든 미국인은 평등하다는 이상과 우리를 갈라놓는 인종차별이라는 가혹한 현실 사이에서 지난 240년간 밀고 당기기가 있었다"고 말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14일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인종 차별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여러 번 내 왔지만 이날 발언이 더욱 주목받은 이유는 최근 재선 도전과 맞물려 해석됐기 때문이다. 2024년 대선에서 재선 도전을 선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명문 흑인 대학을 찾아 백인 우
'코인 보유 논란'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탈당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전격 탈당을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오늘 사랑하는 민주당을 잠시 떠난다. 더는 당과 당원 여러분에게 부담을 드리는 것이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의원, 코유 보유 및 거래 과정에 불법 없었다 김 의원의 탈당은 '위믹스' 코인을 최고 60억원어치 보유했었다는 언론 보도로 논란이 불거진 지 9일 만이다. 김 의원은 코인 보유 및 거래 과정에 불법이 없었고, 재산 신고 역시 적법하게 완료했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계속됐다.◇ '꼼수탈당' 비판 ... 김 의원의 결정을 두
삼성전자가 일본 요코하마에 반도체 연구·개발(R&D) 시설을 짓는다. 지난 14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300억엔(약 3천억원) 이상을 투자해 일본 요코하마시에 첨단 반도체 디바이스 시제품 라인을 만든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가 첨단 반도체 거점을 신설하면 일본이 강점을 가진 소재 및 제조장치 업체와 공동 연구를 통해 첨단 반도체 생산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재료 개발·검증 등에서도 일본 공급업체와 협력하게 된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7일 서울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한국 반도체 제조업체와 일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간의 공조를 강화
최첨단 IT·모바일 환경이 구글이 10일(현지 시간) 공개한 AI(인공지능) 챗봇 '바드'에 한국어와 일본어가 우선 탑재되게 만들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이 직접 한국과 일본을 방문했을 때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한국과 일본은 최첨단 IT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매우 역동적이고 흥미로운 지역이다"라며 "특히 모바일 분야에 있어서 한국과 일본이 얼마나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지 세계 최고인지 잘 알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피차이 CEO는 "영어라는 관점에서 생각해본다면 한국어와 일본어는 상당히 어렵다"면서 "한국어와 일본어의 도입은 바드가 다른 새로운 언어를 바드에 도입하고 시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우크라이나군이 ‘바흐무트 대첩(大捷·크게 이김)’으로 러시아 대반격의 서막을 장식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 바흐무트는 작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최대 격전지다.우크라이나 육군 3강습여단은 10일(현지 시각) “바흐무트에서 러시아 72자동소총여단을 퇴각시켰다”고 발표했다. 72자동소총여단은 러시아 최정예 부대 가운데 하나다. 우크라이나 아조우연대의 안드리빌레츠키는 "실제로 바흐무트 전선에서 러시아 제 72여단 예하 6대대, 7대대는 거의 전멸했다"며 "정보부대도 제압됐다"고 했다.이와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침공 1년2개월여 만인 지난 9일 러시아 전승일 행사에서 "우리 조국을 상
테라·루나 사태의 주범 권도형 대표에 대한 재판이 11일 몬테네그로 현지에서 열렸다.위조 여권을 사용하다 붙잡힌 권 대표는, 이날 첫 재판에서 각각 40만 유로(약 5억8000만원)를 내겠다며 보석을 청구했다.재판부가 재산 규모를 묻자 언론 앞에서 자세히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보석은 일정 금액의 보증금을 내고 도주 및 증거인멸 등 사유가 생기면 보증금 전부나 일부를 몰수하는 조건으로 구속상태에 있는 피고인을 석방하는 것을 말한다.권 대표는 이날 재판에서 위조 여권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그는 '여권 위조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베치치 판사의 질문에 "나는 무죄"라며 "코스타리카에서 적법하게 취득한 여권을 사
서울 양천구 소재 빌라에서 전세사기 피해를 입은 3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올 해 세명이 전세 사기 패해로 극단적 선택을 한 가운데 또 한명의 전세사기 피해자가 숨진채 발견이 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다만, 경찰은 이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일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빌라에서 30대 여성 이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빌라와 오피스텔 등 주택 1천139채를 보유하고 전세를 놓다가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숨진 '빌라왕' 40대 김모 씨 사건의 피해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가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대부분 해제하며 사실상의 엔데믹(endemic)을 선언했다.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1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회의를 열고 7일 격리 의무를 해제하는 내용의 방역 완화 조치를 발표했다.다음 달 1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 격리 의무(7일)와 의원·약국에 남아 있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진다.이에 따라 지난 2020년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3년 4개월만에 대부분의 방역 규제가 사라지게 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3년 4개월 만에 국민들께서 일상을 되찾으시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기나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지나 일상으로 오기까지 많은 분의 헌신과 노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