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경기 수원시의 한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에서 시내버스에 치여 8세 초등학생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해당 시내버스는 우회전 신호가 ‘빨간불’인데도 주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숨진 초등학생 B(8)군은 이날 오후 12시30분쯤 친구 두세 명과 함께 하교하던 중 초록색 보행자 신호에 맞춰 길을 건너고 있었다고 합니다. 길을 건넌 지 얼마 되지 않아 신호를 무시하고 달려든 A씨가 몰던 시내버스에 치여 그 자리에서 의식을 잃었다.B군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사망했다.경찰은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어린이 보호구역 치사) 혐의로 시내버스 운전자 50대 A씨를 형사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전세사기 위험이 날로 커진 상황에서 임대인과 임차인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주세 거래가 확산되어 가고 있다. 주세는 원하는 기간만큼 주택 임대 계약을 맺은 뒤 1주일 단위로 매주 임대인에게 임대료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단기 임대 거래와 비슷하지만 보증금이 아예 없거나, 있더라도 한 달 월세 정도 수준이다.주세 거래는 보증금을 떼일 우려가 없고, 금리 인상으로 인한 이자 부담이 적다 보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실제 단기 임대 플랫폼에는 주 단위로 임대료를 받는 단기 임대 매물이 늘고 있다. 주세 매물은 서울 강남과 여의도를 중심으로 원룸과 투룸, 쓰리룸 등이
지난 9일(현지시간)법원은 도널드 트럼프(76) 전 미국 대통령이 작가인 진 캐럴을 성추행하고 명예를 훼손한 것에 500만달러(약 66억원)를 배상해야 한다는 평결을 내렸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뉴욕남부연방지방법원 배심원단이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이 같은 평결을 내렸다고 보도했다.남성 6명, 여성 3명으로 구성된 배심원단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폭행은 아니지만 캐럴을 성추행하고, 폭행했다는 주장은 사실에 부합한다고 봤다. 이와 함께 배심원단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폭행 주장을 부인하는 과정에서 "그 여자는 내 스타일이 아니다"라며 '사기'와 '거짓말' 등의 표현을 사용한 것은 캐럴의 명예를 훼손한 행위라
지난 6일 미국 텍사스주(州) 댈러스 교외 쇼핑몰에서 총기난사로 8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공격용 소총 판매 금지 등 총기규제 강화를 의회에 재차 요구했다.◇ 범행동기, '유색 인종 증오' 가능성범인은 33세 남성인 미우리시오 가르시아. 6일 오후 쇼핑몰 주차장에 차를 세운 뒤 차에서 내리자마자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경찰의 대응 사격에 사망했다.NBC는 “수사관들이 가르시아의 소셜미디어 계정에서 인종주의와 관련된 게시물 수백 건을 확인했다”며 가르시아가 극우주의와 인종주의에 심취한 상태였다고 전했다.또 가르시아는 범행 당시 ‘RWDS(Right Wing Dead Squad·
내일이면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지 딱 1년이다. 취임사에선 반(反)지성주의가 초래한 민주주의의 위기를 거론하면서 ‘자유’의 가치를 역설했던 윤 정부가, 그에 걸맞은 국정운영을 해왔는지 ‘1년 성적표’를 냉철하게 따져볼 시점이 왔다.◇연금·노동·교육 3대 개혁, 시작도 못했다윤석열 정부는 취임 초기부터 노동·연금·교육 3대 개혁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지속적으로 표명해 왔으나, 진전은 없었다.연금 개혁의 첫걸음을 떼기 위한 국회 차원의 논의는 결국 빈손으로 끝났습니다. 노동 개혁은 건설 현장의 노조 불법행위 엄단, 노조 회계 공개 요구 등으로 시작했으나 노동시간 유연화 등 제도 개혁은 ‘주 69시간’ 논란에 갇혀 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자영업자의 대출 규모가 빠르게 불어나며 지난해 10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 자영업자의 연체율이 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8일 한국은행이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영업자 소득 수준별 대출 잔액·연체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자영업자의 전 금융기관 대출 잔액은 1019조 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대유행 직전인 2019년 4분기 684조 9000억원과 비교하면 48.9% 늘어난 수치다.정부와 금융권이 2020년 4월부터 코로나19 피해를 본 자영업자 차주에 대해 만기 연장 및 원리금 상환유예 조처를 해주고 있으나 이 조처가
7일 한일 정상 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는 항공노선을 지금보다 2배 이상 늘리고, 장학금을 받고 유학하는 한일 학생 수도 확대하겠다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뒤 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민간 차원의 교류 협력과 아울러 양국 정부 차원에서도 청년을 중심으로 한 미래세대의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해 나아가기로 했다”고 밝혔다.기시다 총리는 “양국 간 미래세대의 교류에 대해 이번 기회에 한국과 ‘제네시스 프로그램’ 등 대면 교류를 전면 재개하고 인원수를 2배로 늘릴 것을 윤 대통령께 공유드렸다”고 말했다. 제네시스 프로그램은 일본이 아시아
7일 한일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3월 윤 대통령 방일 때 역사 인식과 관련된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하고 있음을 명확하게 말씀드렸다"면서 "이 같은 일본 정부 입장은 앞으로도 흔들리지 않는다"고 밝혔다.◇명확한 사죄·반성 없다 VS 진전된 과거사 발언이다.일본의 발언에 대해 국내에선 상반된 의견이 존재합니다.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반자 배상 문제 등 국민적 관심사였던 과거사 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의 명확한 사죄와 반성의 메시지는 이번에도 없다'는 비판적 평가가 존재하는 반면, 일본 측의 '성의 있는 호응'을 요구해온 국내 여론과 추가적인 과거사 사죄에 부정적인 자국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한국 방문 첫 일정으로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참배했다. 오후 12시45분쯤 현충원에 도착한 기시다 총리는 부인 유코 여사와 기하라 세이지 관방 부장관,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 윤덕민 주일 한국대사 등과 함께 한국 순국선열을 향해 참배했다.일본 현직 총리가 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한 것은 2011년 10월 당시 한국을 방문한 노다 요시히코 총리 이후 약 12년 만이다.기시다 총리는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의 결단으로 지난 3월 6일 발표된 조치(강제징용 해법 관련)에 대한 한국 정부의 노력이 진행되는 가운데 많은 분이 과거의 아
윤관석·이성만 의원이 3일 더불어민주당을 자진 탈당했다. 두 의원은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 대회 때 내부에 돈 봉투를 돌린 의혹에 연루돼 검찰 압수 수색까지 받은 인물들이다.윤관석은 탈당을 결정한 후 "방금 전에 당 대표 지도부와의 면담을 가졌고, 그동안 여러 일로 당에 많은 누를 끼치고 국민께 걱정드린 점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 오늘부로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민주당을 탈당하기로 결단했다"고 밝혔다. 이후 4일 자신의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저는 사실 이 사건과 관련해 현재 검찰의 혐의사실과 녹취록 정황에 대한 일방적 보도만 있었을 뿐 아직 소환조사도 받지 않은 상태"라며 "여러 사안에 대해 반박과 할 말은 너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