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가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지지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10일(현지시각)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튀르키예 의회가 스웨덴 가입 비준안을 가능한 한 빨리 진행하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밝혔다. 이어 "튀르키예가 스웨덴 가입 비준안을 자국 의회에 제출하고, 비준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분명한 약속(clear commitment)이 있기에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라고 강조했다. 스웨덴과 핀란드는 모두 군사적 중립국을 표방해 왔으나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지역의 안보 위험이 커지자 나토 가입을
정부가 수산업계 지원을 위해 올해 3500억원의 예산을 집행할 계획이다. 정부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수산물 가격과 시장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적절한 시점에 준비된 예산을 활용해 시장 물량을 조절하고, 가격 급락으로 인한 충격을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1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앞서 올해 예산 편성 과정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상황을 대비해 수산물 정부 비축 예산을 1750억원으로 잡았다. 이는 지난해 비축 예산인 750억원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비축은 정부가 수산물을 산지 또는 시장에서 직접 구매해 냉동 창고에 보관하다가 적절한 시점에 시장에 다시 내놓는 방식으로 이
서울시와 국토교통부는 폭우가 내렸을 때 침수될 가능성이 큰 반지하 주택에 살고 있는 가구가 지상층으로 이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울시와 국토부는 8일 반지하 거주자를 위한 이주 지원 혜택을 확보하고, 반지하 공공 매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세대별 공공 매입을 허용하는 등 제도를 개선했다고 밝혔다.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8월 기록적 폭우로 반지하 세대에서 사망자가 발생하자 ‘반지하 주택을 없애겠다’며 지상층 이주 가구 월세 지원 대책을 내놓았다. 이 제도로 반지하 가구가 지상층으로 이주할 경우 최장 2년간 매달 20만원씩 월세를 보조받을 수 있었지만 보증금 지원은 부족했다. 또 반지하 주택 공공 매입을 추진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 조모(26)씨가 허위 인턴확인서를 입학에 활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연세대 대학원 석사 학위를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 측 변호인은 10일 언론 공지에서 "(조 전 장관의) 아들 조씨는 오랜 고민 끝에 대학원 입학시 제출된 서류로 인해 논란이 되는 연세대 대학원 석사학위를 반납하기로 결심했다"면서 "이 뜻을 연세대 대학원에 내용증명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2018년 1학기 연세대 정치외교학 석사 과정에 합격해 2021년 학위를 취득한 바 있다. 문제가 된 것은 입학 전형 당시 제출한 '인턴 확인서'다.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법무법인 청맥 변호사로 일하던 2017년 10월 실제 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6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에 대한 특혜 의혹이 제기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의 전면 백지화를 선언했다. 원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토교통위원회 실무 당정협의회 브리핑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에 대해 “도로 개설 사업 추진 자체를 전면 중단하고, 이 정부에서 추진된 모든 사항을 백지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김 여사가 선산을 옮기지 않는 한, 처분하지 않는 한 (더불어)민주당의 날파리 선동이 끊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그 원인을 제거하겠다”며 사업 전면 중단을 선언했다. 원 장관은 “이 도로가 정말 필요하고 최종 노선을 정할 게 있다면 다음 정
삼성전자가 주력인 반도체 업황 악화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부진으로 올해 2분기에도 1분기와 마찬가지로 금융위기 이후 최악 수준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삼성전자가 7일 발표한 2분기 잠정실적에 따르면 2분기 매출은 60조원, 영업이익은 60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대비 각각 22.3%, 95.7%가 줄어들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2009년 1분기(5900억원) 이후 1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증권가의 전망치는 상회한 수준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2,818억 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가 최종 실적 발표에 앞서 공개하
대출 연체율이 치솟은 MG새마을금고가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위기에 휩싸였다. 지난 4월 말 기준 새마을금고 수신 잔액은 258조2800억원으로 지난 2월 말(265조2700억원) 대비 6조9900억원 감소했다. 두 달 새 7조원 가까이 인출된 것이다. 이런 뱅크런 현상은 껑충 뛴 연체율에 따른 불안감 탓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말 새마을금고의 대출 연체율은 5.3%로 전체 상호금융권(2.4%)의 2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새마을금고 대출 연체율은 지난달 29일 6.2%까지 오른 상황이다. 이에 지난 6일 행안부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은 정부서울청사에서 합동 브리핑을 열고 새마을금고 이용자들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와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지지 의사를 재확인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오후 2시께 오벌오피스에서 크리스테르손 총리와 만났다. 이번 정상회담은 내주로 예정된 리투아니아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뤄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스웨덴은 능력 있고 헌신적인 파트너"라며 "나는 미국이 전적으로, 전적으로, 전적으로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지지한다는 점을 다시 말하고 싶다"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스웨덴은 우리 (나토) 동맹을 더욱 강하게 만들 것"이라며 "우리가 나토에서 보유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오는 11~12일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과 개별 회담을 가지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회담에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계획의 안전성과 감시 시스템 등을 윤 대통령에게 직접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방침이다. 기시다 총리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전날 공개한 최종 보고서에서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고 평가한 것을 근거로 오염수를 방류해도 과학적으로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직접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핵공격 의도를 멈추라고 경고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5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이 지난 3월 러시아를 국빈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만나 이같은 내용을 직접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1주년을 맞아 핵무기 사용 및 사용 위협 금지 등을 촉구하는 입장을 발표했는데, 시 주석이 이 같은 입장을 푸틴 대통령의 면전에서 재확인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서방은 중국이 러시아를 편들고 있다면서 중재의 진정성을 의심해 왔다. 이번에 중국 관리가 시 주석의 노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