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자국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 대한 중국 기업의 접근을 제한하기로 했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끄는 행정부는 아마존이나 마이크로소프트(MS) 같은 대기업이 중국 기업에 AI(인공지능) 칩을 사용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먼저 정부 허가를 구해야 하는 법률을 만들 계획이다. 이는 첨단 반도체 수출 통제의 허점을 메우기 위한 조치로, 미국에선 중국 AI업체들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해 수출 통제 제재를 피해갈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돼 왔다. 클라우드를 이용하면 중국이 엔비디아의 A100 같은 첨단 반도체를 직접 구매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엔비디아
국토교통부가 서울-양평고속도로의 종점을 양평군 양서면에서 김건희 여사 일가의 땅이 있는 양평군 강상면으로 변경하는 계획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특혜 의혹이 일고 있다 4일 양평군 등에 따르면 당초 서울~양평 고속국도 건설사업은 하남시 감일동에서 양평군 양서면으로 이어지는 총 연장 29㎞의 왕복 4차로 고속국도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2021년에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그러나 지난 5월 국토부의 전략환경영향 평가 결정 내용 공개 과정에서 종점부가 양서면에서 강상면으로 변경된 것이 확인됐고, 이후 정치권을 중심으로 윤석열 대통령 처가 소유의 땅이 있는 강상면 일대로 종점이 변경된 것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 정부가 올해 바다로 방류하기로 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지난 4일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일본을 찾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내용의 최종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도쿄전력이 현재 계획하고 있는 대로 관리된 단계적 방출이라면 사람과 환경에 미치는 방사선의 영향은 무시할 수 있을 정도이며, IAEA는 처리수가 방출되고 있는 단계에서도 중립적이고 독립적이며 객관적인 안전성 평가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
중국이 미국 주도 반도체 공급망 흔들기에 맞서 '원재료 공급망 흔들기' 카드를 꺼내 들었다. 3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다음 달 1일부터 갈륨, 게르마늄 수출 통제 대상이 된다고 발표했다. 이들 금속의 수출을 위해서는 상무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수출업자들은 해외 구매자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보고해야 한다. 중국은 갈륨과 게르마늄을 포함해 중요한 20개 원자재의 주요 생산국이며 제련과 가공 처리 분야도 지배하고 있다. 중국은 세계 갈륨 생산량의 95% 이상, 게르마늄 생산량의 67% 이상을 점유한다. 미국 지질 조사국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에서 2021년 사이 미국 갈륨 수입의 53%가
지난달 27일(현지시각) 북아프리카계 프랑스 10대 청소년 나엘 메르주크(17)가 경찰의 총격으로 사망한 뒤 이를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가 국경을 넘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시작된 프랑스 시위의 흐름은 프랑스계 인구가 많은 인접국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지난 1일 스위스 로잔시의 도심에서는 약 100명 규모의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돌과 화염병을 던지는 폭력 시위를 벌였다. 사태의 직접 원인은 이주민에게 가혹한 경찰의 폭력적 대응이지만, 본질적 원인은 프랑스 사회에 뿌리 내린 이주민들에 대한 차별과 이를 선동하는 극우 세력의 움직임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
서울대가 인문대 중장기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학과 개편을 검토한다. 사회적 '문송'(문과라서 죄송합니다) 분위기를 극복하고 인문학의 위상을 되찾겠다는 취지다. 4일 학계에 따르면 서울대는 지난해 10월 '인문대 중장기 발전계획위원회'를 구성해 올해 5월 개선 방안 초안을 마련했다. 위원회에는 서울대 인문대 소속 교수 33명이 참여했으며 비전, 체제, 교육, 연구, 모집단위, 인프라·소통 등 6개 분과로 구성해 다양한 인문대 발전 방안을 논의 중이다. 지난해 11월 말까지는 미국 스탠퍼드대 등 해외 15개 대학의 인문대 사례를 조사했으며, 올해 5월까지 분과별 연구가 진행됐다. 위원회는 학내 의견을 수렴해 10월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장들이 최근 지속적인 긴축 정책에도 글로벌 경제와 인플레이션이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한목소리로 추가 금리 인상을 약속했다. 28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앤드루 베일리 잉글랜드은행(BOE) 총재 등은 이날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ECB 연례 포럼에 참석했다. 이들 중앙은행장은 긴축 통화정책으로 경기침체 가능성이 있지만 최우선 목적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것이라는데 동의했다. 파월 의장은 2025년이 돼야 근원 인플레이션이 2%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한 뒤 인플레이션이 오래 지속
한일 통화스와프(통화 교환)가 8년 만에 복원됐다. 통화스와프는 양국이 약속한 환율로 서로 다른 돈을 교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환율과 금리 변동에 대응하고 외화 건전성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된다. 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스즈키 슌이치 재무장관은 지난 29일 일본 재무성에서 열린 제8차 한일 재무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계약 규모는 100억 달러, 계약 기간은 3년이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한국보다 높은 상황에서 자금 유출과 환율 불안정에 대비할 수 있는 안전장치가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양국은 경제 협력을 강조하면서 내년에는 한국에서 한일 재무장관회의
저출산·고령화 추세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연금 제도 운용을 위해 국민연금을 소득비례 연금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9일 한국재정학회에 따르면 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금연구센터 연구위원은 한국재정학회 정책 토론회 발표 자료에서 “국민연금을 점차 소득비례연금으로 개편하고, 정부재정으로 충당되는 기초연금은 노후 소득 수준에 따라 차등 지급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연구위원은 저출산 고령화 추세와 노인 소득·자산 불평등 상황을 고려해 기초연금의 대상자를 줄이고, 취약 노인에게 더 지급하는 방식으로 제도를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현재 국민연금은 소득재분배 기능을 가지고 있다. 고소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앞두고 천일염 사재기 현상이 이어지자 정부가 천일염을 최대 400t 시장에 풀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29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13일 동안 천일염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 비축 천일염 최대 400t을 공급한다고 28일 밝혔다. 해수부는 소비자 가격과 수급 상황 등을 고려해 소비자가 직접 천일염을 구매할 수 있는 전국 마트와 전통시장에 비축분을 방출한다. 정부 비축 천일염은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대전·부산점, GS 더프레쉬 명일·의왕점, 탑마트 대구점, 수협바다마트 강릉점 등 최소 25개 지점에서 판매된다. 전통시장은 30일 수협중앙회 누리집을 통해 시장 이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