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29 13:35  |  인사이더

CJ제일제당 친환경 플라스틱 PHA, 국내 최초 생분해성 인정

사진 출처 = CJ제일제당
사진 출처 = CJ제일제당


바다에서 잘 분해되는 PHA

CJ제일제당의 친환경 플라스틱이 국내 최초로 국내 환경에서의 생분해성을 인정받았다.

CJ제일제당과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8일 최근 자체 개발한 친환경 플라스틱 PHA(Poly hydroxyalkanoate)에 대한 국내 해양 생분해 시험을 진행한 결과 국가공인시험·검사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의 국내 시험서를 발급받았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KCL과 함께 서해 대부도 연안에서 실험을 통해 PHA의 해양 생분해 능력을 확인했다. KCL은 비결정형 aPHA와 반결정형 scPHA, 곡물 유해 생분해 소재인 PLA를 바닷속에 넣은 뒤 11주 동안 2주 간격으로 무게 변화를 측정했다. 그 결과 aPHA의 무게는 약 57%, scPHA 무게는 약 28% 감소했다. 반면 특정 조건에서만 분해되는 산업 생분해 소재인 PLA 필름의 무게는 1.2%밖에 감소하지 않았다. 이로써 PHA가 바다에서 잘 분해된다는 사실이 입증된 것이다. aPHA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CJ제일제당만 대량생산 중이다. 고무와 비슷한 물성을 지녀 포장재, 비닐봉지 등 변형이 필요한 여러 품목을 만들 수 있다.

생분해 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거의 없어

CJ제일제당과 KCL은 PHA가 토양에서 분해될 때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도 검증했다. PHA가 절반 이상 생분해된 흙과 PHA가 없는 흙에서 각각 보리와 상추를 키웠다. 그 결과 발아율과 생장수준에 차이가 거의 없었다. 이는 PHA가 땅속에서 생분해될 때 식물에 유해한 독성물질을 배출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KCL의 실험은 PHA의 우수한 생분해 능력과 산업적 가치를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라며, “PLA나 PBAT 등 생분해에 한계가 있는 다른 소재와 aPHA를 혼합했을 때 분해가 더 잘 되는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관련 연구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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