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16 12:31  |  범죄심리

태국관광가면 대마초 합법적으로 먹을 수 있다?

태국관광가면 대마초 합법적으로 먹을 수 있다?
태국 정부가 대마초를 합법화하면서, 태국이 대마초의 천국이 됐다.

태국 정부는 6월 9일부터 의료용 대마초 재배와 소비를 합법화했다. 의료용 대마만 합법화한다고는 하지만, 대마가 들어간 제품을 판매해도 법적 제재를 받지 않는다. 태국 정부에서는 대마 재배를 장려하기 위해 대마 묘묙 100만 그루를 무료로 나눠줬다. 태국의 법 개정을 이끈 아누틴 차른비라쿨 태국 공중보건부 장관은 직접 대마가 들어간 카레요리 시식을 하기도 했다.

태국이 대마를 허용한 이유

태국은 경제적 의료적 이유로 대마를 허용했다. 대마 합법화를 통해 비싼 의약품을 살 경제적 여유가 없는 태국 빈민층이 대마를 재배해 의료적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대마 재배는 쌀과 설탕 재배로 생계를 유지하는 농민들의 새로운 수입원이 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대마초를 이용한 의료 관광산업을 통해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다.

대마 합법화로 태국 거리의 상점에는 다양한 종류의 대마 제품을 만날 수 있다. 대마초 꽃이 있는 꽃병과 대마가 들어간 다양한 음식을 쉽게 접할 수 있다. 대마 성분이 함유된 아이스크림부터 음료, 튀김, 피자, 샐러드 등이 길거리 상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대마가 들어간 줄 모르고 먹었다면?

대마가 들어간 제품이 많아지면서, 관광객들이 인지하지 못하고 대마를 접할 가능성도 커졌다. 대마는 우리나라에서 불법이기 때문에 현지에서 모르고 먹었더라도 국내에서 성분이 검출된다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태국관광청에서는 여행자들이 대마의 사용과 소지에 관한 규칙과 규정을 숙지하라는 안내만 해줄 뿐이다. 따라서 관광객이 알아서 주의해야 한다.

대마를 최대한 피하기 위해선 음식에 초록색 단풍잎과 비슷한 대마잎이 보이면 먹지 않아야 한다. 아이스크림, 스무디 등이 녹색이면 대마 가루가 들어갔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피하는 게 좋다. 또한, 메뉴에 카나비스(cannabis), 마리화나(marijuana), 위드(weed), 그래스(grass) 등이 적혀있다면 주문하지 않는 게 좋다. 태국 여행을 가기 전 ‘대마 빼주세요’라는 말을 익히고 가는 것도 좋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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