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25 15:42  |  범죄심리

다크웹 이용해 '대마 판매·투약'힌 178명 검거

다크웹 이용해 '대마 판매·투약'힌 178명 검거
'다크웹'(특정 프로그램으로만 접속할 수 있는 웹사이트)과 가상자산을 이용해 마약을 판매하고 이를 구매해 투약한 이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다. 특히 구매자 10명 중 9명이 '2030'세대였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이러한 방식으로 대마를 유통한 12명과 이들로부터 대마를 구매해 투약한 166명 등 178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5명을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검거 과정에서 대마 12kg과 케타민·합성 대마 136g, 엑스터시 302정, 범죄수익금인 현금 1천132만 원을 압수했다.

수사 결과 다크웹 운영자들은 대마 판매책들로부터 일정액의 보증금을 받고서 사이트 내 대마 판매 광고 글을 게시하게 해주고 판매책들과 매수자 간 거래가 성사되면 수수료를 공제한 나머지를 송금해주는 등 수익을 챙기며 공생했다.

특히 이번에 대마를 구매·투약하다 적발된 166명을 연령대로 보면 20∼30대가 151명(90.9%)으로 절대다수를 차지했고 이어 40대 11명(6.6%), 50대 4명(2.4%) 순이었다. 10대와 60대 이상은 없었다.

경찰은 "인터넷 사용이 익숙한 청년층이 인터넷과 SNS를 통해 손쉽게 대마를 구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14일부터 10월 31일까지 마약류 사범 특별단속을 벌이고 있다. 인터넷·SNS·가상자산 등을 이용한 마약류 유통 사범에 대한 연중 상시단속도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다크웹 사이트 운영자들과 판매책들의 공생관계가 확인된 만큼 다크웹 운영자들을 특정하기 위한 추적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투약 장소로 언급된 서울 주요 클럽·유흥업소 등이 연루됐는지도 수사 대상이다. 마약류 범죄 신고자에게는 보상금을 적극적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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