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06 12:43  |  범죄심리

"추석 음식 그만" 말다툼에 흉기 휘두룬 60대 여성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추석 음식 준비 문제로 남편과 다툼을 벌이다 흉기를 휘두른 6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5일 경찰에 따르면 부산 북부경찰서는 이날 특수상해 혐의로 6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 40분께 부산 북구의 자택에서 남편 70대 B씨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집에서 식사를 준비하다가 앞으로 명절에는 차례 음식을 만들지 말자는 취지로 남편 B씨에게 말했고, 이 과정에서 다툼의 수위가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툼에 격분한 A씨는 요리에 사용하던 흉기를 남편에게 휘둘러 상처를 입혔다.

B씨는 상처가 지혈되지 않자 119에 신고하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B씨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부인 A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부부가 화해한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은 신청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5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추석 명절 연휴 기간 가정폭력 신고가 평소에 비해 30~50% 증가해 접수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접수된 가정폭력 112신고는 1만 841건으로 하루 평균 30건 수준이었다.

같은 해 추석 연휴 기간에는 평소보다 50% 많은 하루 평균 45건의 가정폭력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지난 2020년과 2019년에도 평상시 대비 가정 폭력 신고가 각각 33%, 31%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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