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최저임금(시간당 9160원)으로 환산한 월급은 191만4440원(209시간 기준)이다. 최저임금과 비슷하거나 이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의 소득을 얻는 가구가 5가구 중 1가구는 있다는 것이다. 다만 소득이 200만원 미만인 가구 비중은 4분기 기준 2019년 24.70%에서 2020년 23.48%, 2021년 21.52% 등으로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이 기간 소득 하위 20%(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년 전보다 6.6% 증가했는데, 이는 소득 상위 20%(5분위) 가구의 증가율(2.9%)을 두 배 이상 웃돌았다. 그 결과 소득 1분위와 5분위간의 소득 격차를 보여주는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5.53배로 1년 전(5.71배)보다 축소됐다.
◇ 빈부격차 더욱 극대화... ‘초고소득층’의 연평균 소득은 18억원 넘어
한편 소득 상위 0.1%에 해당하는 ‘초고소득층’의 연평균 소득은 18억원을 넘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1년 통합소득 상위 0.1%의 연평균 소득은 18억4970만원이었다. 통합소득 중위소득자 연 소득(2660만원)과 비교하면 69.5배에 달하는 수치다.
통합소득은 사업소득, 금융소득, 임대소득을 합친 종합소득에다 근로소득을 더한 개인의 전체 소득이다.
소득 상위 0.1%의 통합소득은 2018년부터 매년 평균 1억2613만 원 늘었다. 이들이 통합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8년 4.2%에서 2021년 4.8%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