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28 15:05  |  정치

이재명, “야당탄압에 들이는 에너지 민생에 쓰길”

사진=이재명 프로필 사진
사진=이재명 프로필 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된 데 대해 “검찰의 영장 청구가 부당하다는 것을 국회에서 확인해준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7일 본회의 표결 이후 기자들 앞에서 “검찰의 체포동의를 부결하게 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 윤석열 정권이 정적 제거, 야당탄압 그리고 전 정권 지우기에 들이는 이 에너지를 민생을 살리고 경제 살리는 데도 써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하며 '민생'에 힘써야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대장동과 위례신도시 개발 의혹, 성남FC 뇌물 의혹과 관련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오늘(27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찬성 139표, 반대 138표, 기권 9표, 무효 11표로 부결됐다.



현역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은 헌정 사상 첫 사례로,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가결되고, 과반이 안 되면 부결된다.



오늘 오후 본회의에는 전체 299명 국회의원 중 297명이 참석했고, 출석한 297명 의원 가운데 찬성표 139표, 반대표 138표가 나오면서 찬성표가 많긴 했지만, 과반을 넘지 않아 아슬아슬하게 부결된 것이다.

이 대표는 또한 이날 서울 은평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급식 노동자들과 간담회를 한 후 기자들과 만나 "급식 노동자들이 어려운 환경에서 고통받고 있는 것과 노동환경 개선에 더 관심을 가져달라"며 "이재명을 잡느냐, 못 잡느냐 문제보다 물가도 잡고, 경제도 개선하고, 사람들의 삶도 더 낫게 만드는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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