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10 16:29  |  정치

이재명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 숨져...주변인물 5명째 사망

이재명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 숨져...주변인물 5명째 사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경기도 지사로 재직하던 시절 초대 비서실장이었던 전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9일 오후 6시40분께 성남시 자택에서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비서실장을 지낸 전씨가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했다.

소방당국은 전씨 가족으로부터 현관문이 열리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집 안에 숨져 있는 전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현장 정황 증거 등을 토대로 전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사망 경위 등을 수사하고 있다.

전씨는 이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 비서실장과 수정구청장 등을 지냈고, 이 대표가 도지사에 당선된 뒤 인수위원회 비서실장을 거쳐 2018년 7월 이 지사의 초대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이어 경기주택도시공사(GH) 경영기획본부장을 자리를 옮겼다가 이헌욱 전 GH 사장의 사퇴로 2021년 11월 후 사장 직무대행을 맡기도 했다.

경찰은 전 씨의 유족으로부터 "(전 씨가) 지난해 11월 '성남FC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적이 있다"는 진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관련 인물 '5번째 죽음'

전씨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 2021년 이후 이 대표의 각종 의혹과 관련된 인물이 5번째 죽음이 이어져 파장이 예상된다.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과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1처장이 지난 2021년 말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수사를 받던 중에 극단적 선택을 했고,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폭로한 이모씨는 지난 2022년 초 숨진 채 발견됐다. 또 7월에는 이 대표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던 40대 남성이 숨졌다.

이재명, "죽음을 두고 '정치도구'로 활용하지 마라"

사진= 이재명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 이재명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이 대표는 숨진 전 씨에 대해 "제가 만난 공직자 중에 가장 청렴하고 가장 성실하고 가장 헌신적이고 가장 유능했던 한 공직자가"라고 언급한 뒤 몇 초간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아무리 비정한 정치라고 하지만 이 억울한 죽음들을 두고 정치도구로 활용하지 말라"며 "이게 검찰의 과도한 압박 수사 때문에 생긴 일이지, 이재명 때문입니까. 수사당하는 게 제 잘못이냐"고 거세게 비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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