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17 07:17  |  정치

尹-기시다, 한일 정상회담 후 부부동반 만찬

사진=윤석열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윤석열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16일 한일정상회담을 끝내고 도쿄 번화가인 긴자의 스키야키 식당에서 만찬을 함께 했다.



이날 만찬은 부부 동반으로 진행됐다.

기시다, 직접 장소 선정 ...'친밀감'높여

기시다 총리 부부는 이날 저녁 7시40분 요시자와 식당에 도착한 윤 대통령 부부를 직접 마중하며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후 네 사람은 신발을 벗고 지하로 내려가 만찬 장소인 방으로 향했다. 전통 일본식인 '호리고다츠' 방으로 네 명의 통역관이 배석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요시자와는 1924년 정육점으로 시작해 현재 정육점과 식당을 함께 운영하는 노포로 스키야키와 샤부샤부, 스테이크 등 일본 소 '와규'를 다양한 요리로 즐길 수 있다.



대통령실 쪽에선 “일본 관례상 두 부부만 동반하는 만찬은 매우 드문 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브리핑에서 “이번 만찬은 양 정상 부부 간의 친밀감을 높인다는 목적으로 기시다 총리가 직접 장소를 선정해 초청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김 실장은 “아베 신조 전 총리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가진 스시 만찬이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한 꼬치구이 만찬과 비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접대 문화인 ‘오모테나시’(극진한 대접)를 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취지다.

2차는 '생맥', 스스럼 없는 분위기 이어져..

양국 정상은 2차로 요시자와에서 280m 떨어진 긴자 '렌가테이'(煉瓦亭)로 자리를 옮겨 대화를 이어간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1895년 창업해 128년 역사를 자랑하는 경양식집인 렌가테이는 포크커틀릿에 양배추를 곁들인 일본식 '돈가스'와 오므라이스의 발상지로 알려진 곳이다.



NHK에 따르면,두 정상은 이곳에서 통역만 대동한 채 맥주와 소주를 주고받으면서, 오므라이스 등을 먹었다.



상의 재킷을 벗고 넥타이를 푼 채로 스스럼없는 분위기 속에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생맥주잔을 기울이는 사진이 보도되기도 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더저스티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