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23 12:16  |  정치

러시아, 일본과 인접한 쿠릴 열도에 미사일 배치

로이터 뉴스 캡처
로이터 뉴스 캡처


우크라이나와 1년 넘게 전쟁을 지속 중인 러시아가 일본과 인접한 쿠릴 열도에 미사일을 배치했다.



쿠릴 열도는 러시아가 일본과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지역이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이날 파라무시르 섬에 바스티온 해안 방어 미사일 시스템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파라무시르 섬은 일본과 영토 분쟁이 있는 쿠릴 열도의 일부로, 일본은 이들 지역을 북방영토라고 부르고 있다.



쇼이구 장관은 "이를 통해 쿠릴 열도 주변에서 러시아 안보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쿠릴열도 미사일 배치...'미국견제'

쇼이구 국방장관은 이 같은 미사일 배치에 대해 ‘미국 견제’라는 명분을 내세웠다.



국방부 회의에서 “미국이 러시아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군사력을 크게 늘렸다”며 “미국은 자신의 동맹과 정치적·군사적 관계를 강화하며 이 지역에 새로운 안보 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쪽은 일본이 되기 때문에 ‘미국 견제’라는 명분의 이면에도 주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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