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납치·살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재력가 부부
가 강도살인교사가 아닌 강도살인 혐의 13일 검찰에 송치
됐다.
이날 서울 수서경찰서는 "유상원·황은희 부부의 범행 가담 경위, 역할 등을 고려할 때 공동정범으로 판단됐다
"며 "최초 강도살인교사 혐의를 강도살인 혐의로 죄명을 변경했다"고 발표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같은 날 오전 8시쯤 유상원(51), 황은희(49) 부부를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검은색 점퍼를 입고 모자를 눌러쓴 유상원은 취재진의 '이경우가 범행을 먼저 제안했나'는 질문에 "억울합니다"
고 답했다.
황은희는 눈을 질끈 감은 모습이었다. 황은희는 '이경우에게 7천만 원을 왜 보냈나', '이경우가 범행을 먼저 제안했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유상원·황은희 부부는 지난해 9월 주범 이경우로부터 범행을 제안받고, 코인 투자 등으로 악연이 있던 피해자를 살해하는 대가로 이경우에게 7000만원을 전달한 것으로 조사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