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18 11:29  |  정치

이재명, 돈봉투 직접사과...검찰에 공정한 수사 요청

사진출처: 더불어 민주당 이재명 대표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출처: 더불어 민주당 이재명 대표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더불어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7일 '2021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의혹'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당 대표로서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번 의혹에 대해 ‘검찰의 기획 수사’ ‘야당 탄압’이라고 주장해오다가,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한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수도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엄정 대처’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지도부가 ‘사과모드’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송영길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요청했다. 당은 정확한 사실 규명과 빠른 사태 수습을 위해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사안은 당이 사실 규명을 하기에는 한계가 뚜렷하다. 수사기관에 정치적 고려가 배제된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요청한다"라고 했다.

이는 사실상 당 차원의 진상조사는 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이다.

더불어 민주당 돈 봉투 살포 의혹은 정치권들의 거센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김기현 국민의 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 회의에서 "앞에서 민주주의를 강조하며 온갖 정의로운 미사여구로 표심을 사려 했던 민주당이 알고 보니 뒤에서는 돈 봉투를 살포하여 금권선거를 자행했다니 국민적 배신감이 이루 말할 수 없다"라고 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민주당은 관련자들의 적극적인 수사 협조 지시뿐만 아니라, 이 낡고 낡은 정치문화를 도려내는 노력과 함께 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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