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28 10:37  |  정치

尹, 영어연설 기립박수 23번 받았다...美의원들 “역사적 연설”

사진출처: 대한민국 대통령실 뉴스룸
사진출처: 대한민국 대통령실 뉴스룸


윤석열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상·하원 합동회의 영어 연설을 했다.



43분간 진행된 연설 도중에는 기립박수 23번을 포함해 총 56번의 박수가 나왔다. 일부 의원들은 기립박수 도중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



한국 대통령이 미 의회에서 연설을 한 건 2013년 박근혜 대통령 이후 10년 만이다.



◇윤 대통령, '자유' 약 40회 언급

윤 대통령이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자유'로 약 40회가량 언급했다. 이와함께 '민주주의', '자유민주주의' 등도 핵심 키워드로 거론됐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미국과 함께 세계시민의 자유를 지키고 확장하는 '자유의 나침반'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며 자유 수호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尹, 한·미 동맹 거듭 강조

연설에서 '한미'와 '동맹'이라는 키워드는 각 20여회씩 언급됐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이 한국전쟁 당시 자유 수호를 위해 피로 맺어진 혈맹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한반도에서 자유민주주의가 사라질뻔한 절체절명의 순간, 미국은 외면하지 않았다. 용감히 싸웠고, 전쟁의 포화 속에서 영웅들의 이야기가 탄생했다"며 "함께 자유를 지켜낸 미국의 위대한 영웅들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전쟁을 자랑스러운 유산으로 여기고 참전 용사를 명예롭게 예우하는 미국 정부와 국민에게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尹, 러시아·북한 비판

또한 핵 위협을 가하고 있는 북한을 '자유를 향한 동행'을 거부하는 길을 거부하는 세력이라 지적하며 "우리가 용납할 수 없는 지점이 있으며, 절대로 넘어서는 안 될 선이 있다는 것을 북한에 분명히 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를 겨냥해 ‘우크라이나 사태’도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러시아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으면서도 “우크라이나 전쟁은 국제규범을 어기고 무력을 사용해 일방적으로 현상을 변경하려는 시도”라며 “대한민국은 정당한 이유 없이 감행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력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자유세계와 연대하여 우크라이나 국민의 자유를 수호하고 이들의 재건을 돕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 대통령이 미국 의회 연설에 나선 것은 이번이 7번째다. 앞서 이승만(1954년)·노태우(1989년)·김영삼(1995년)·김대중(1998년)·이명박(2011년)·박근혜(2013년) 당시 대통령이 연설에 나섰다. 또 역대 대통령 중 김영삼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은 한국어로 연설했고 이승만·노태우·김대중·박근혜 전 대통령은 영어로 연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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