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12 12:08  |  정치

권도형, 첫 재판서 보석청구· 무죄 주장

사진출처: 권도형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출처: 권도형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테라·루나 사태의 주범 권도형 대표에 대한 재판이 11일 몬테네그로 현지에서 열렸다.



위조 여권을 사용하다 붙잡힌 권 대표는, 이날 첫 재판에서 각각 40만 유로(약 5억8000만원)를 내겠다며 보석을 청구했다.



재판부가 재산 규모를 묻자 언론 앞에서 자세히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보석은 일정 금액의 보증금을 내고 도주 및 증거인멸 등 사유가 생기면 보증금 전부나 일부를 몰수하는 조건으로 구속상태에 있는 피고인을 석방하는 것을 말한다.



권 대표는 이날 재판에서 위조 여권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그는 '여권 위조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베치치 판사의 질문에 "나는 무죄"라며 "코스타리카에서 적법하게 취득한 여권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검사와 피고인 양측의 진술을 모두 들은 베치치 판사는 6월 16일 낮 12시에 다음 재판을 열겠다고 밝혔다.



한편, 권 대표는 가상화폐 '테라·루나'를 발행한 테라폼랩스 공동 창업자입니다. 지난해 테라·루나 폭락 사태로 전 세계 투자자들이 50조원 이상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권 대표는 테라·루나 사태가 터지기 직전인 지난해 4월 싱가포르로 출국한 뒤 잠적했다.



이후 UAE를 거쳐 세르비아에 머문 권 대표는 좁혀오는 수사망을 피해 세르비아 인접국인 몬테네그로로 넘어와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위조 여권을 사용하려다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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