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01 18:32  |  정치

北, 위성발사 ‘정당성’ 강조하며 美 비난

사진= 북한 국기
사진= 북한 국기


북한은 위성 발사를 규탄한 미국 등을 맹비난하며 위성 발사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미국 백악관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북한이 이른바 군사 정찰위성을 발사했다 실패한 것과 관련해 "우리는 계속해서 동맹 및 파트너들과 협력해서 김정은과 그의 체제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1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부부장은 미국 등 여러 나라의 규탄에 대해 "남들이 다 하는 위성발사"라며 "(북한의) 우주이용권리를 침해하고 억압하는 것"이라고 발사를 정당화 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에 대해서도 "우리만 해서는 안 된다는 그런 억지 논리는 우리 국가의 우주 이용 권리를 심히 침해하고 부당하게 억압하는 분명코 날강도적이고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을 이어갔다.

북한은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명의의 담화를 통해 정찰위성 발사 의지를 강조했다. 김여정은 군사정찰위성이 머지않아 우주 궤도에 정확히 진입해 임무 수행에 착수하게 될 것이라며, 정찰 수단 개발에 더 큰 힘을 쏟아부어야 한다는 것을 의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발사체는 발사 후 2단 엔진이 제대로 점화되지 않으면서 추락했다. 신속한 실패 시인과 함께 위성이 탑재됐음을 확인할 수 있는 발사 사진을 공개한 것은 전날 발사체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무기체계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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