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19 23:52  |  정치

中시진핑-美국무 장관 블링컨, “윈윈 하는 방법 찾을 수 있다”

사진출처: 픽사베이
사진출처: 픽사베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약 35분간 회동했다.

이날 관영 중국중앙(CC)TV 등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9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에게 "국가 간의 교류는 상호 존중하고 성의로 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두 강대국이 평화롭게 공존하고 윈윈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믿는다. 양국이 올바르게 공존할 수 있느냐에 인류의 미래와 운명이 걸려 있다”며 양국 관계의 개선 필요성을 촉구했다.

시 주석이 미 국무장관을 만난 것은 2018년 6월 마이크 폼페이오 당시 미 국무장관의 베이징 방문 후 5년 만이다.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미중 관계가 정상화 계기를 마련했을 뿐 아니라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시 주석의 연내 대면 정상회담 가능성 또한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양국은 앞으로 경제는 물론 정무 차원의 대화도 계속 이어갈 전망이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의 방중 가능성이 계속 거론되고 있고, 양국이 추진에 뜻을 같이한 친강 부장의 방미도 하반기 중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측이 이처럼 '관계 안정화'와 '고위급 대화 지속'에 뜻을 같이 한 것은 경기 침체 조짐을 우려하는 미국과, 경기 회복세 둔화와 청년실업률 상승 등을 걱정하는 중국 모두 내정에서 심각한 고민을 안고 있는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두 나라 다 대외 관계의 핵심인 미중관계를 '관리'하며 '충돌'을 피할 필요를 느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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