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11 14:24  |  정치

나토, 튀르키예 스웨덴 가입 지지에 “역사적인 날”

사진: 나토 공식 페이스북 사진 캡처
사진: 나토 공식 페이스북 사진 캡처


튀르키예가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지지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10일(현지시각)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튀르키예 의회가 스웨덴 가입 비준안을 가능한 한 빨리 진행하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밝혔다.

이어 "튀르키예가 스웨덴 가입 비준안을 자국 의회에 제출하고, 비준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분명한 약속(clear commitment)이 있기에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라고 강조했다.

스웨덴과 핀란드는 모두 군사적 중립국을 표방해 왔으나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지역의 안보 위험이 커지자 나토 가입을 추진했다.

튀르키예는 그동안 반(反)터키 무장단체의 활동을 용인한다며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반대해오다가, 11일 나토 정상회의 개막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입장을 바꿨다.

중립국이던 핀란드에 이어 스웨덴까지 들어오면 나토 회원국은 32개국으로 늘어난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려는 의사를 보이자 전쟁을 시작했다. 나토 확장을 막기 위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지만 결과는 중립국들까지 나토에 가세하게 만든 셈이 됐다.

우크라이나는 당장 나토 가입을 원하고 있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아직은 때가 되지 않았다”며 전쟁이 끝나고 나서야 고려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다만 집속탄 등 8억달러에 달하는 추가 무기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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