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5 17:21  |  국제정치사회

99% 방어 성공, 이스라엘 '아이언돔'...무엇이 달라졌나

지난 13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약 5시간 이어진 이란의 이스라엘의 공습.

이스라엘의 방공체계 아이언돔의 방어율은 "99%".

이스라엘의 고도로 발달한 방공체계인 '아이언돔'이 최근 이란의 공습을 대부분 성공적으로 막아내며 다시 한번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이란의 공습과 이스라엘의 방어는 무인 항공기와 순항미사일 등 다양한 공중무기가 왜 현대 전투에서의 중요한 지 보여준다.

특히, 저비용의 드론과 같은 무기가 실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드론전쟁'의 서막을 알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전개는 북한 같은 다른 국가들에게도 중요한 교훈을 제공하며, 앞으로의 국제 안보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방공체계 '아이언돔' / 디자인=dR.Bezalel
이스라엘 방공체계 '아이언돔' / 디자인=dR.Bezalel

◇하마스 공격 방어 때와 180도 달라진 '아이언돔'...성능 강화된 '아이언빔' 개발 중

이란은 지난 13일 밤부터 약 5시간 동안 총 300여 기의 공중무기, 포함하여 185대의 드론과 36기의 순항미사일, 그리고 110기의 지대지 미사일을 이스라엘로 발사했다.

이스라엘은 이 공격 중 99%를 요격해내며, 일부 미사일이 떨어져 군기지에 약간의 손상을 입혔을 뿐, 큰 피해를 막아냈다.

이스라엘의 성공적인 방어는 지난 하마스의 로켓포 공격 당시 아이언돔의 한계를 극복한 결과다.

당시 로켓포의 범람에 대응하지 못했던 아이언돔은 이번 이란의 공격에서는 통제 센터의 패닉 상태를 방지하고, 공격무기의 수량과 속도에 맞춘 요격 계획을 세우는 등의 개선 조치를 통해 높은 요격 성공률을 달성했다.

이란의 공습에는 '샤헤드-136' 자폭 드론과 최대 사거리가 3천㎞에 달하는 KH-55 순항미사일, 그리고 이를 모방한 '호베이제'와 '아부 마흐디' 순항미사일 등이 포함되었다. 이러한 다양한 공격 무기에 대해 아이언돔은 타미르 요격미사일을 사용해 대응했다. 이 미사일은 길이 3m, 직경 16cm로 공격해 오는 로켓에 근접하여 폭발하며, 고도의 정확성을 자랑한다.

이스라엘은 아이언돔의 성능을 더욱 강화하고자 '아이언빔'을 개발 중이다.

이 신기술은 고에너지 레이저를 이용해 더 빠르고 경제적으로 로켓포탄, 드론,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 이는 요격 비용을 대폭 줄이며, 빈번하고 다양한 공격에 대한 대응 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란의 공습은 '샤헤드-136' 자폭 드론과 KH-55 순항미사일을 비롯해 다양한 공중무기를 사용하여 이스라엘의 방공망을 시험했다.

특히, 샤헤드-136 드론은 저고도 비행과 장거리 작전 능력을 통해 미사일 요격 및 탐지 레이더를 무력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는 분석이다. 이는 전쟁의 양상을 변화시키며, 요격 체계에 새로운 도전을 제시하고 있다.

김점남 기자 newsthejustic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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