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08 11:46  |  범죄심리

여중생 집단폭행 후 SNS에 영상 유포한 4명 검찰 송치

여중생 집단폭행 후 SNS에 영상 유포한 4명 검찰 송치
광주에서 후배 여중생 1명을 집단으로 폭행하고 영상으로 촬영해 SNS에 유포까지 한 여중생 4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후배를 집단으로 폭행하고 상해를 입힌 혐의(특수상해)로 여중생 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 중 폭행 영상을 SNS에 게시한 1명에 대해서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7일 오후 5시50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의 한 건물 옥상에서 후배 A양(14)을 집단으로 폭행했다.

당시 가해자들은 SNS 메시지를 이용해 "A양(피해자)과 맞짱 뜰건데 구경할 사람들 00으로 모여라"라고 한 뒤 일방적으로 A양의 얼굴과 복부 등을 주먹으로 수차례 가격했다.

또 이들은 피해자의 콧등과 신체 곳곳에 여러 개의 이른바 '담배빵'을 놓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B양이 (가해자 중 한명이) 성매매를 알선한다고 소문낸 것에 분노해 이같은 폭력을 행사했다"고 진술했다.

폭행 사건과 별개로 경찰은 B양 등을 대상으로 성매매 알선 여부가 있었는지도 들여다봤지만, 사실무근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SNS에 유포된 영상에는 B양이 앞장서서 A양을 마구 때리는 모습을 나머지 3명이 비웃으며 조롱하는 모습이 담겼다. B양 등은 폭행 영상을 SNS에 올려 공분을 샀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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