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08 21:50  |  경제

삼성전자, ‘여성 임직원 고충에 경청’

삼성전자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 개발자임직원들의 고충을 직접 듣고 여성 리더 인재 양성을 위한 조직 문화 개선에 나선다.

삼성전자 '원테이블'행사 포스터.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원테이블'행사 포스터. 삼성전자 제공


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은 오는 10일 여성 개발자워킹맘 여성 임직원'원 테이블' 행사를 진행한다.



한 부회장은 여성 개발자, 워킹맘 등 여성 임직원들을 만나 업무상 어려움을 듣고 여성 리더십 개발 방안을 나눌 예정

다양한 의견,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사무국'에 전달될 예정

간담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과 고충'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사무국'에 전달돼 조직 운영에 반영될 예정이다.



DEI 사무국은 DEI를 갖춘 조직일수록 직원들의 업무 몰입도가 높아지고 더 높은 재무 성과를 달성한다는 연구 결과에 따라 설치한 조직이다.

삼성전자 영국법인에서 인사 업무를 담당하는 아담 이글필드는 "DEI를 실현하기 위해 여성들의 말에 귀 기울이는 것뿐만 아니라, 무의식적인 편견을 깨고 서로의 관점을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여성 임직원들과 ‘런치 토크’ 간담회 진행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


한 부회장의 원 테이블 행사 외에도 각 조직의 리더들이 여성 임직원들을 직접 만나는 '런치 토크' 간담회도 진행한다. 이들은 회사의 양성 평등을 위한 노력, 다양성과 포용을 위한 제도적 개선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눈다.

삼성, '여성 중시 경영 철학'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1~7일 자녀늘 출산한 여성 임직원 64명에게 삼성전자의 공기청정기를 선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장이 지난해 8월 삼성SDS 잠실캠퍼스에서 사내 워킹맘 10여 명과 만나 대화를 나누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1~7일 자녀늘 출산한 여성 임직원 64명에게 삼성전자의 공기청정기를 선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장이 지난해 8월 삼성SDS 잠실캠퍼스에서 사내 워킹맘 10여 명과 만나 대화를 나누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과거부터 '여성 중시 경영 철학'을 중시하며 "기존의 잘못된 제도와 관행은 물론 시대에 뒤떨어진 인식을 바꿔야 한다"라며 "잘못된 것, 미흡한 것, 부족한 것을 과감히 고치고, 유능한 여성 인재가 능력을 충분히 발휘해 차세대 리더로 성장하는 것은 물론 본보기가 될 수 있는 조직문화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강조해왔다.



이러한 경영철학을 기반으로 삼성전자는 조직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2018년 12월 11명, 2020년 1월 9명, 2020년 12월 10명, 2021년 12월 17명, 2022년 12월 11명 등 매년 10명 안팎의 여성·외국인 임원을 배출하고 있다.



또한 삼성은 모성보호 인력 전면 재택근무 실시 육아휴직 확대, 임신 휴직, 난임 휴가제 실시,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 등 사내 워킹맘에 초점을 맞춘 별도 프로그램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2021년부터는 육아휴직에 따른 여성 임직원들의 경력단절을 최소화하기 위해 '육아휴직 리보딩 프로그램'을 마련해 출산 후 복직 시 연착륙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다양한 인재를 포용하는 조직문화 확대를 위해 성별 제한 없는 채용과 양성 제도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더저스티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