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16 16:36  |  건강

간, 심장, 뇌에도 좋은 커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커피, 간 건강 지원

커피는 간 건강을 유지하고 질병으로부터 장기를 보호할 수 있다.



포르투갈 코임브라대 연구팀이 당뇨병을 앓고 있는 중년 156명을 대상으로 커피와 간 건강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커피를 더 많이 마신 사람들은 간이 더 건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는 단지 카페인 때문이 아니었다”며 “디카페인과 카페인 모두 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카페인이 든 일반 커피를 마신 사람들은 간 섬유증에 걸릴 가능성이 적었고 디카페인 커피를 더 많이 마시면 지방간 수치가 감소하는 것과 연관이 있었다”며 “카페인 외에 커피 속 여러 성분이 이런 효과를 주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커피, 심장에 좋아

하루에 3~5잔의 커피는 심장을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적정량이다.



커피과학정보연구소(ISIC)가 발표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하루에 커피 3잔을 마시면 고혈압, 심혈관질환, 심방 세동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덴마크 오르후스대 키엘트 헤르만센 교수(임상 의학과)는 “적당량의 커피를 마시는 것은 심장병 위험을 낮출 뿐만 아니라 더 오래 사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경향은 심혈관질환이 있거나 없는 사람 모두에게 해당된다”며 “커피 원두에는 100가지가 넘는 생물학적 활성 화합물이 있다”며 “이러한 물질은 산화 스트레스와 염중을 줄이고, 인슐린 감수성과 신진대사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커피 향기만으로도 시험성적 향상

후각은 가장 강력한 감각 중 하나다.



미국 스티븐스공대 연구팀은 경영대학원 입학시험(GMAT)에서 대수 시험을 보는 대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효과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커피 향기가 나는 컴퓨터실에서 테스트를 본 대학생들이 그렇지 않은 대학생들보다 훨씬 더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 알츠하이머 위험 낮춰준다

연구에 따르면 커피를 마시면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이 줄어든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이다.



호주 에디스코완대 연구팀이 남녀 200명 이상을 10년 동안 추적 관찰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커피를 하루 두 잔 마시면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이 꽤 많이 낮아진다. 또 커피를 즐겨마시면 계획력, 자제력, 집행력 등 뇌 건강과 관련된 측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걸로 나타났다.



특히 커피는 알츠하이머병의 전구체로 간주되는 뇌 속 아밀로이드단백질이 쌓이는 속도를 늦춰준다. 연구팀은 이상적인 커피 하루 섭취량이나 커피 섭취의 상한선을 규정하지는 않았다.



연구팀의 사만다 가드너 교수는 “집에서 만든 커피 한 잔이 평균 240g이라면 하루 커피 두 잔을 마실 경우 18개월 뒤 인지기능 감퇴가 8%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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