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21 11:36  |  경제

'고금리'에 전세 수요↓...강남 아파트 평균 전셋값 10억 아래

'고금리'에 전세 수요↓...강남 아파트 평균 전셋값 10억 아래
주택 수요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통하는 강남의 전셋값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특히 강남구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10억원 밑으로 하락하는 등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말 기준 서울 강남구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9억7180만원으로, 전달(10억1788만원) 대비 4608만원(4.5%) 하락했다.



지난해 7월 최고점(11억6855만원)에 비해서는 1억9674만원(16.8%) 떨어졌다. 앞서 서초구도 지난 1월 9억8940만원으로, 10억원 밑으로 떨어진 뒤 2월에도 9억6084만원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전용면적 84㎡)는 지난 2일 12억5000만원에 전세 계약이 체결됐다. 지난해 5월 기록한 최고가 22억원 대비 9억5000만원 하락한 것이다.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전용면적 84㎡)는 지난 2021년 12월 최고가 21억8000만원 대비 7억6000만원 떨어 14억2000만원에 지난달 전세 거래됐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신규 입주 물량이 늘어나면서 강남권 전셋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 입주 물량이 많은 강남권에서 전셋값 하락세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권 교수는 "입주 예정 단지의 전셋값이 하락하면서 인근 단지들의 전셋값도 하락하는 도미노 하락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신규 아파트의 입주 물량이 연달아 예정돼 있기 때문에 전셋값 하락 속도가 더욱 가팔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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