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06 12:06  |  경제

현대차, 최초로 영업익 삼성 초월...한국 경제 1등 바뀌나

사진 = 현대 자동차 로고
사진 = 현대 자동차 로고

분기 현대차그룹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삼성그룹을 추월했다.



반도체 가격 폭락과 TV, 디스플레이 등 글로벌IT 수요 둔화로 삼성전자와 삼성계열 상장사는 1분기 가시밭길을 걸은 반면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등 새로운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매달 판매 매출 신기록 행진을 벌였다.



현대차, 기아는 3일 각각 3월 국내외 판매 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7만4529대, 해외 30만7356대 등 총 38만1885대를 판매했다.



작년 3월보다 국내는 40.9%, 해외는 17.4% 증가하며 총 21.3% 늘었다.



기아는 지난달 국내 5만3046대, 해외 22만4911대, 특수 318대 등 27만8275대를 판매했다. 국내는 전년 동기 대비 17.8%, 해외는 9.2% 증가했다. 전체적으론 10.9% 늘었다. 국내에서는 쏘렌토(6890대), 해외에서는 스포티지(4만2445대)가 가장 많이 팔렸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삼성그룹은 다른 그룹을 압도하는 실적을 냈다. 지난해 1분기 이번 조사대상이었던 삼성그룹 12개사는 영업이익 16조268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현대차그룹 10개사는 영업이익 5조3400억원을 냈다. 말하자면 삼성이 번 돈이 3배 많았다. 현대차는 삼성, SK에 이어 3위에 그쳤다.



그러나 시장 상황 변화로 불과 1년만에 2000년 출범한 현대차그룹이 사상 처음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이 돈을 버는 기업 자리를 차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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