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26 13:47  |  정치

케냐 사이비 종교,"예수 만나려면 굶어 죽어라"...신도 90명 집단 아사

사진출처: 픽사베이/ 해당사진은 본 내용과 관계없음
사진출처: 픽사베이/ 해당사진은 본 내용과 관계없음


굶으면 예수를 만날 수 있다고 믿은 케냐 사이비 종교 신도들이 집단 아사했다.



데일리네이션 인터넷판 등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동부 해안도시 말린디의 ‘기쁜소식 국제교회’ 인근 숲에서 사망자가 모두 9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경찰 당국에 따르면 해당 교회 목사인 매켄지 은텡게는 신도들에게 “예수를 만나기 위해 굶어 죽으라”고 권유했다. 이 말을 들은 신도들은 교회 인근에서 짧게는 1주일에서 길게는 3개월 동안 금식과 기도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15일 이 교회 목사 매켄지 은텡게를 신도들을 스스로 죽음에 이르도록 사주한 혐의로 검거했다.



케냐 정부는 이번 사건을 대량학살로 규정했다.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은 은텡게에 대해 ‘기이하고 용납할 수 없는 이데올로기’를 주입하는 테레리스트에 비유하면서 “감옥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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