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04 12:02  |  경제

4대강 사업 10년...강물 맑아졌다

한강 전경/ 사진출처: 픽사베이/ 해당사진은 본 내용과 관련없음
한강 전경/ 사진출처: 픽사베이/ 해당사진은 본 내용과 관련없음


'4대강 사업'전후 10년간 수질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4대강 사업의 효과가 드러난 것은 처음이다.



서울대 최지용 교수는 3일 열린 '2023 한국환경분석학회 춘계 학술대회'에서 이 같은 공동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4대강 보 대표 지점 16곳과 4대강 대권역 지점 17곳 등 총 33곳을 대상으로 4대강 4대강 사업 이전 10년(2000~2009)과 이후 10년(2013~2022)의 수질을 비교한 결과, 4대강 보의 경우 ‘개선’이 81%, ‘악화’가 6%, ‘유의미한 변화 없음’이 13%로 각각 나타났다. 4대강 공사가 진행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은 조사에서 제외됐다.



최 교수는 “수질 개선은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하수 정화 시설 확충 등 여러 오염원 저감 대책에 따른 효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4대강 사업으로 하수 처리 시설이 600여 개 정도 늘어났고, 특히 비가 올 때 쓸려 내려오는 오염물질 관리와 하수관 정비를 꾸준히 해온 덕이 크다”고 했다.

한편, 4대강 사업은 이명박 정부가 추진했던 사업으로, 후보 시절 공약으로 내걸었던 서울부터 부산까지 내륙수운으로 잇는 '한반도 대운하'가 거센 반대에 부딪히면서 전환한 사업이다.



당시 야당과 시민단체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혔으나, 정부의 사업 추진 발표 후 두 달 만인 2009년 2월, '4대강 살리기 기획단'이 만들어지며 본격 추진되기 시작했다.



그해 6월에는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 마스터플랜이 확정됐으며, 7월부터 홍수 예방과 생태 복원을 내걸고 본격적인 착공에 돌입했다. 9월에 사업자가 선정된 이래 4대강 주변은 생활·여가·관광·문화·녹색성장 등이 어우러지는 다기능 복합공간으로 꾸민다는 계획 아래 사업이 진행되어 2013년 초 완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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