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08 10:44  |  정치

기시다, 현충원 참배...“많은 분 고통에 가슴아파”

사진출처: 대한민국 대통령실
사진출처: 대한민국 대통령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한국 방문 첫 일정으로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참배했다.



오후 12시45분쯤 현충원에 도착한 기시다 총리는 부인 유코 여사와 기하라 세이지 관방 부장관,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 윤덕민 주일 한국대사 등과 함께 한국 순국선열을 향해 참배했다.



일본 현직 총리가 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한 것은 2011년 10월 당시 한국을 방문한 노다 요시히코 총리 이후 약 12년 만이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의 결단으로 지난 3월 6일 발표된 조치(강제징용 해법 관련)에 대한 한국 정부의 노력이 진행되는 가운데 많은 분이 과거의 아픈 기억을 잊지 않으면서도 미래를 위해 마음을 열어주신 것에 감동했다"고 밝혔다.



특히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한국 측이 발표한 강제징용 해법을 언급하면서 "나 자신은 당시 혹독한 환경에서 많은 분이 매우 고통스럽고 슬픈 일을 겪으셨다는 것에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현충원은 독립운동가와 6·25전쟁 전사자 등 순국선열을 추모하는 곳이다.



일본 총리로서 처음으로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한 인물은 1983년 나카소네 야스히로(1918∼2019)다. 나카소네는 일본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인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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