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11 12:08  |  경제

고금리·전세사기에 '주' 단위 임대료 확산

사진출처: 픽사베이
사진출처: 픽사베이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전세사기 위험이 날로 커진 상황에서 임대인과 임차인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주세 거래가 확산되어 가고 있다.



주세는 원하는 기간만큼 주택 임대 계약을 맺은 뒤 1주일 단위로 매주 임대인에게 임대료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단기 임대 거래와 비슷하지만 보증금이 아예 없거나, 있더라도 한 달 월세 정도 수준이다.



주세 거래는 보증금을 떼일 우려가 없고, 금리 인상으로 인한 이자 부담이 적다 보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실제 단기 임대 플랫폼에는 주 단위로 임대료를 받는 단기 임대 매물이 늘고 있다. 주세 매물은 서울 강남과 여의도를 중심으로 원룸과 투룸, 쓰리룸 등이 다양하다. 전용면적과 위치에 따라 임대료가 다르지만, 통상 32㎡의 오피스텔과 다세대주택의 경우 주당 30~50만원 선이다.



실제 한 단기 임대 플랫폼에는 최근에 지어진 강남구 논현동의 전용면적 32㎡ 오피스텔이 45만원(1주 기준)에 나와 있다. 관리비와 청소비 등을 제외하면 중개수수료와 보증금이 없다.



전문가들은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임대차 계약방식이 세분화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현재 주세 등 단기 임대 거래와 관련된 보증 보험 등 제도적인 장치가 충분하지 않고, 주세를 월세로 환산했을 때 월세 시세보다 과도하게 책정된 경우가 적지 않아 주의가 필요하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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