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20 18:37  |  정치

올여름, 경험 못한 '미친 폭염' 온다...“엘니뇨 현상 극심”

사진출처: 픽사베이
사진출처: 픽사베이


올 여름을 맞이하면서 전국 곳곳에 폭염특보가 발효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7~8월이 '역대급 무더위'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기상청은 지난 18일 전국 곳곳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근래 보다 일주일 정도 일찍 발령했다. 지난해 서울의 첫 폭염주의보는 6월 25일 내려졌다.

전문가들은 국내에 이른 폭염이 찾아온 이유로 '엘니뇨'를 꼽고 있다.

엘니뇨는 동태평양 근방 해류의 해수 온도가 평균보다 높아지는 현상이다. 엘니뇨가 발생하면 수증기가 증발하면서 대기 중 수증기량이 증가하고, 홍수와 가뭄, 폭염 같은 기상재해 등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이번 엘니뇨는 여느 때보다 훨씬 더 극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 기상청(NWS)에 따르면 남아메리카 푸에르토리코에서는 최근 체감 기온 48.9도(화씨 120도)가 넘는 폭염이 나타난 상태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주요 도시에서는 지난달 14일 역대 5월 최고 기온인 36도를 기록했다.

이전까지는 엘니뇨와 온실가스 효과가 동시에 나타난 2016년이 가장 더웠던 해로 기록돼 있는데, 올해 엘니뇨가 더 심각하게 나타나면서 기후 재해가 빈발할 수 있다고 기후학자들은 우려하고 있다.

기후학자 에레라는 "올해 엘니뇨가 공식 발표되기 전부터 열대지방과 해양은 이미 매우 빠르게 더워지고 있었다"며 "예상했던 일이기는 하지만, 이 정도로 빠를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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