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05 16:13  |  정치

美, 대중 수출통제 확대...“中, 美클라우드 서비스 접근제한 검토”

사진: 바이든 공식 인스타그램 사진 캡처
사진: 바이든 공식 인스타그램 사진 캡처


미국 정부가 자국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 대한 중국 기업의 접근을 제한하기로 했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끄는 행정부는 아마존이나 마이크로소프트(MS) 같은 대기업이 중국 기업에 AI(인공지능) 칩을 사용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먼저 정부 허가를 구해야 하는 법률을 만들 계획이다.

이는 첨단 반도체 수출 통제의 허점을 메우기 위한 조치로, 미국에선 중국 AI업체들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해 수출 통제 제재를 피해갈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돼 왔다. 클라우드를 이용하면 중국이 엔비디아의 A100 같은 첨단 반도체를 직접 구매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현재 미국의 수출 제한 규제로 A100 같은 최첨단 반도체 대신 사양이 낮은 A800을 중국에 수출하고 있다.

바이든 정부는 중국의 AI기술 발전과 군사적 응용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때문에 중국 기업에 대한 반도체나 기타 제품 및 서비스 이전을 제한하려고 한다.

이에 대해 중국은 미국 최대 메모리 칩 제조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제품 구매를 금지하는 등 반격에 나선 상황이다.

미국은 중국을 겨냥해 ‘디리스킹(de-risking·위험제거)’을 외치며 첨단기술 산업 공급망 재편에 나서고 있다.

중국은 이에 맞서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 마이크론 제품 구매를 금지했으며 전날엔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갈륨과 게르마늄 수출을 통제하기로 결정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더저스티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