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에 거주하는 100만 명이 넘는 아시아계 학생들이 가족과 함께 제대로 설날을 기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시아 음력설의 공립학교 공휴일 지정은 포용력 있는 미국 사회를 만드는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미국의 뉴욕 주 하원 의원 '론 김(Ron Kim)'이 '아시아 음력설'을 공립 학교 공휴일로 지정됐음을 발표했다. 캐시 호컬 주지사가 해당 법안에 서명해 승인했으며, 이 개정법은 '그레이스 리(Grace Lee)' 하원의원이 함께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다.
더불어 개정법안에는 현재 '중국 설(Chinese New Year)'로 불리던 명칭을 '아시아 음력설(Asian Lunar New Year)'로 명칭을 변경해 아시아인 전체의 명절로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론 김 의원은 "지난 팬데믹 기간동안 길거리와 지역 사회에서 아시아 혐오 정서로 힘들었다"며 이번 개정안이 "미국 사회가 다양한 문화를 포용하는 사회를 만드는 이정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김 의원은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끈 동료 의원들과 주지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론 김 의원은 2012년 11월 뉴욕주에서 당선된 최초의 한인이다. 7살 때 퀴즈로 이주한 한국계 미국인 가정 출신이다.
김 의원은 2015년 '김치의 날' 결의안을 주도해 뉴욕 주의 한국 문화를 알리는데 기여한 바 있다.
'김치의 날'은 김치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2020년 한국에서 제정된 법정 기념일(11월 22일)이기도 하다. '김치의 날'에 대한 뉴욕주 결의안은 한국이 김치 종주국임을 명시하고 김장문화와 김치 효능을 소개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그 밖에도 론 김 의원은 2019년 뉴욕주가 3·1절을 ‘유관순의 날’로 지정해야 한다는 결의안을 발의해 이를 뉴욕주 상·하원이 채택하는 등 뉴욕주에서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데 힘써 왔다.
김점남 기자 newsthejustic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