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13 09:10  |  경제

하이브, 라틴 음악 시장 진출한다

엔터테인먼트사 하이브가 멕시코에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 법인을 설립하며 라틴 음악 시장으로의 확장을 발표했다. 이 법인은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들의 라틴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서의 역할과 신인 아티스트 발굴 및 콘텐츠 개발의 중심지로 기능할 예정이다. 아티스트 매니지먼트와 신인 육성 사업이 주요 목표다.
사진=하이브 사옥
사진=하이브 사옥
이를 위해 하이브는 최근 라틴 음악 업체 '엑자일 뮤직'(Exile Music)을 인수했으며,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엑자일 뮤직은 레코딩, 음원 퍼블리싱,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공연기획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왔다.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의 이사회 의장으로는 라틴 콘텐츠 시장의 전문가 아이작 리가 임명되었다. 리는 유니비전 커뮤니케이션과 텔레비자에서 주요 콘텐트 책임자로 활동했으며, 넷플릭스와 아마존에서 방영된 여러 작품의 프로듀싱도 맡았다.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는 정상급 프로듀서를 영입하고, 현지 문화에 맞춘 트레이닝과 아티스트 개발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K-팝의 성공 모델을 라틴 음악 시장에 적용해 보는 실험적 접근도 고려 중이다.

방시혁 의장은 "K팝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시장으로 확장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라틴 시장 진출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라틴 아메리카 음반 및 음원 시장은 13억 달러 규모로, 전년 대비 26.4% 성장했으며, 이는 세계 시장 성장률인 9%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미국에서도 라틴 음악의 인기는 높다. 인구의 20%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미국에서는 빌보드 ' 100' 차트에서 스페인어 노래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하이브는 라틴 아메리카 시장에서의 성공을 목표로 삼고 있다.

박성진 기자 newsthejustic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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