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02 16:55  |  정치

윤 대통령, "국민이 체감하는 물가 여전히 높다"

"농축산물 가격안정 자금을 무제한, 무기한 투입" 지시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통해 "국민이 체감하는 물가가 여전히 높다"며 이에 대한 조치를 요구했다.

세종시에 위치한 정부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정부는 장바구니 물가가 안정되고 이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을 때까지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 자금을 무제한, 무기한으로 투입하고 지원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번 국무회의는 전국민이 시청할 수 있도록 TV를 통해 생중계됐다.

사진=윤석열 대통령 / 사진출처=청와대 홈페이지
사진=윤석열 대통령 / 사진출처=청와대 홈페이지

윤 대통령은 국민의 부담 완화를 위해 이미 진행 중인 "1천500억 원 이상의 납품단가 할인 판매 지원 조치에도 불구하고 물가 부담이 여전히 높다"고 언급하며, 이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형마트에 국한되어 있던 할인 지원과 수입 과일 공급 대책을 중소형 마트와 전통시장에까지 확대하겠다고 했다. 또한, 온라인 도매시장 등 새로운 유통 경로를 적극 활성화해 물가 안정화를 도모할 것을 주문했다.

기후 변화의 영향에 대비해 윤 대통령은 "뉴노멀이 된 기후변화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AI 및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과수원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품종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지난해 이상 저온과 서리로 인한 냉해 피해가 농산물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또한, 취약 계층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취약계층에 필수 농산물 구매 쿠폰을 제공하는 '농산물 바우처' 제도의 지원 대상과 규모를 확대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국내 경제 상황에 대해 언급하며, 최근의 긍정적인 경제 지표에도 불구하고 국민이 체감하는 경기 회복에는 온도차가 있음을 인정했다.

이와 함께 다가오는 총선을 앞두고, 선거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철저한 준비를 강조했다. 이 밖에도 운영 한 달을 맞이 한 돌봄 정책인 '늘봄학교'의 성공적인 운영과 안정화에 대한 지원을 재확인 했다. 대통령 집무실의 세종시 이전과 의료 개혁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 정책들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과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점남 기자 newsthejustic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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