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2 16:18  |  해외경제비즈니스

IBM, "중국 연구소 폐쇄 결정 바꿀 수 없어"

아르빈드 크리슈나 CEO, 전 세계 직원 대상 회의에서 중국 철수 결정에 대한 입장 재확인

IBM이 최근 자사의 중국 내 연구소를 폐쇄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되돌릴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아르빈드 크리슈나 IBM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2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결정의 배경과 향후 계획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아르빈드 크리슈나 CEO는 "정말로 우리가 집중할 있기를 원하고, 우리는 전략적 요충지가 필요하다. 이 요충지는 수천 명의 팀을 수용할 있는 "이어야 한다고 했다.

크리슈나 CEO는 현재 IBM의 글로벌 전략적 요충지로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과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캐나다 토론토, 폴란드 크라쿠프, 아일랜드 더블린, 인도 벵갈루루와 코친 등을 꼽았다. 그러나, 중국은 명단에서 제외됐음을 분명히 했다.

사진=아르빈드 크리슈나 IBM CEO / 사진출처=EPA연합뉴스
사진=아르빈드 크리슈나 IBM CEO / 사진출처=EPA연합뉴스
이번 결정은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 저항을 불러일으켰다. 크리슈나 CEO는 새로운 전략적 요충지 개척에 대한 변함없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해고된 직원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하며 현재 상황에서 결정은 절대로 번복될 수 없음을 강조했다.

차이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IBM은 중국 내 남아있던 실험실 두 곳의 폐쇄를 온라인 회의를 통해 발표하였으며 예상보다 단시간 내에 해고 소식을 전달한 바 있다. 이번 조치로 많은 중국 직원들이 해고돼 현재 퇴직 협상중인 상태다.

IBM의 이번 결정은 글로벌 기업들 사이에서 중국 내 감원 조치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주목받았다. 실제로 에릭슨, 테슬라, 아마존, 인텔 등 여러 기업 역시 올해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다.

IBM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출은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중국 시장 매출은 19.6% 하락하는 결과를 나타냈다. 올해 상반기에도 비슷한 추세가 이어져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출은 성장세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매출은 5%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점남 기자 newsthejustic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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